1일 부산 동구에 위치한 목욕탕에서 폭발 및 화재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불길은 최초 화재 발생 이후 3시간 7분 만에 진압됐으며, 총 21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사상자는 없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1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서 화재로 인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경 부산 동구 좌천동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오후 2시경 최초로 진압됐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소방이 불을 진압하던 중 원인 미상의 2차 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소방대원 8명, 경찰관 3명, 김진홍 동구청장, 구청 직원 5명, 일반인 4명 등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는 2명이고 이송 당시 의식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1일 오후 화재로 인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구 한 목욕탕에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2023.9.1. ⓒ독자제공/뉴스1
2차 폭발 이후인 오후 2시16분경 소방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완전 진압과 동시에 대응 발령을 해제했다.
이날은 목욕탕 휴일이었기에 이용객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목욕탕 인근과 주택은 폭발로 인해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목욕탕 인근 주택가 골목. ⓒ뉴스1
목욕탕 바로 뒤편에 사는 김금수씨(70대)는 뉴스1에 "말도 못 할 정도로 폭발음이 컸다. 대포 소리와 비슷했다"며 "2층 주택 창문 2개가 다 깨졌다. 놀라서 창문을 여니 연기가 들이닥쳤다"고 전했다.
주민 박모씨(63)는 매체에 "여성 행인 한 분이 근처에 있다가 몸에 불이 붙었다"며 "소방대원 2명도 폭발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목욕탕 보일러실. ⓒ뉴스1
부산소방본부는 사고 브리핑에서 지하 1층 연료탱크가 있는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매체에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