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와 규현과 가족,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고가 있다. 그건 바로 규현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었던 교통사고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걸환장)'에서 슈퍼주니어 규현의 누나 조아라는 "데뷔 초에 규현이가 큰 사고가 있었다"며 2007년 발생한 교통사고 이야기를 꺼냈다.
규현의 교통사고 당시 누나는 오스트리아 유학 중이었다. 누나는 당장이라도 한국에 가고 싶었다. 학생이었고, 부모님도 정신없는 상황에서 비행기 표를 살 돈이 없었다. 조아라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집에서 전화기랑 인터넷만 붙잡고 살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장면(좌) ⓒKBS 2TV
그는 "다시 (규현을) 살려만 주시면, 귀하게 사랑하면서 아끼고 살겠다"고 눈물로 빌고 또 빌었다며 "그래서 3일 뒤에 (규현이의 의식이) 돌아왔다"고 울먹였다.
그는 "그때를 기점으로 저나 가족은 다시 살아 돌아온 우리 막내니까 귀하고 소중하다"며 "규현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 좋고 싫은 소리 해도 예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장면(좌) ⓒKBS 2TV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은 2007년 멤버 이특, 신동, 은혁과 함께 라디오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타이어 펑크로 인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규현은 과거 '강심장'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 속에서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는 도중에 쿵쿵쿵 소리와 함께 차가 빙 도는 느낌이 들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뒷자석에 타고 있던 규현은 차 밖으로 몸이 튕겨 나갔고 정신을 잃었다.
당시 19살이었던 규현은 사고로 갈비뼈 6개와 골반 뼈가 부러지며, 4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규현은 갈비뼈가 전부 부러져서 폐를 찌르고 있었다고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의사가 부모님, 회사 관계자들에게 "이 아이가 지금 곧 죽을 것 같다. 지금 목을 뚫어서 하는 수술을 해도 20% 살까 말까 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영상 장면(2011.03.23) ⓒSBS/레알예능 스브스 유튜브 채널
규현의 아버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아들의 목을 뚫으면 안 된다고 수술을 망설였다. 아들에게 있는 마지막 남은 걸 가져가면. 도대체 이 아이는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냐면서, 아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 했던 것. 결국 아버지의 간곡한 설득으로 의료진은 규현의 목을 뚫지 않고 옆구리로 수술을 진행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영상 장면(2011.03.23) ⓒSBS/레알예능 스브스 유튜브 채널
규현은 그 사실을 알게 된 뒤 펑펑 울었다. 규현은 "아버지가 가수가 되는 걸 너무 반대했다"며 "제가 의식이 없을 때 제 꿈을 지켜주셨던 거다"라고 말했다. 수술에 성공한 규현은 사고 이후 5개월 후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는 현재 그룹, 솔로 활동을 물론 예능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영상 장면(2011.03.23) ⓒSBS/레알예능 스브스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