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슈퍼모델인 최한빛은 2009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최종 예선 통과 후 트랜스젠더임을 공개했던 최한빛은 2012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에 도전하고, KBS '공주의 남자' 등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12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 출연 당시 최한빛 ⓒMnet
최한빛은 27세이던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부모님께 성전환에 대해 처음 알렸을 당시 "부모님은 '이 힘든 세상에서 어떻게 그런 짐을 지고 살려고 하니..' 하시면서 반대보다는 트랜스젠더로서 겪을 힘든 삶을 아파하셨다. 정말 죄송했지만, 저는 힘들더라도 저로 살고 싶었다"라고 그간의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했었다.
시청자들도 울렸던 최한빛 아버지의 말 ⓒMBC
성전환에 대해 처음 알린 이후 가족들이 3~4일간 집에서 울기만 하고, 최한빛 역시 방에서 혼자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당시 아버지가 방에 들어와 하셨던 말은 부모의 편견 없는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딸이든 아들이든 넌 변함없는 내 자식이다. 사랑한다, 우리 셋째딸'이라고 하면서 최한빛을 안아주었다는 아버지. 최한빛은 당시 일화를 전하며 "어떤 힘든 일이 있고, 어떤 소리를 듣고, 어떻게 살아도 아버지께서 안아주시면서 하셨던 말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엄마아빠와 한 약속을 꼭 지켜서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수술 후 힘겹게 호흡하며 눈을 떴는데 엄마가 '다시 태어난 걸 축하한다'고 해주셨다"라고 밝혀 감동을 선사하기도.
6월의 신부가 되는 최한빛 ⓒ최한빛 인스타그램
가족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Mnet 프로그램 ‘댄싱9’ 시즌1에 출연하고 4인조 걸그룹 머큐리로도 활동했던 최한빛이 오는 18일 결혼한다. 고향인 강릉에서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밝힌 최한빛은 인스타그램에서 웨딩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