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모기를 연구해온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금희야 옥이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40년 동안 모기를 연구해온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동규 교수는 “모기가 어떻게 살아가고 뭘 먹고 뭘 좋아하는지 등 모기의 삶에 대해 연구한다. 또 그거를 앎으로 인해서 모기를 어떻게 퇴치할 수 있는지 방제 분야를 제가 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있는 모기 종류는 56종”이라며 “그 중 10여종 정도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우리가 자주 물리는 건 빨간집모기인데, 워낙 많이 물려봐서 몸에서 반응이 덜 나타난다. 그런데 익숙하지 않은 모기는 (면역 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반응이 심하게 나타난다”라고 덧붙였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모기가 얼굴과 발에 달라붙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이 호흡을 할 때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모기는 냄새에 굉장히 민감해서 20m까지 몸의 체취를 맡는데, 호흡하면 습기가 나오기 때문에 얼굴로 갈 수 밖에 없다”면서 “발로 가는 것은 발냄새 때문이다. 땀 냄새를 좋아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인데, 샤워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이 있으면 십중팔구 샤워를 안 한 사람한테 모기가 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든 사람과 아이가 함께 자면, 모기는 아이에게 간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은 성장하느라 대사 활동이 활발하다. 그래서 몸에서 분비물을 많이 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기가 좋아하는 색깔도 언급됐다. 이동규 교수는 “옷도 빨간색, 검은색, 청색은 모기가 굉장히 좋아하는 색깔”이라며 “어두운 배경에 있으면 모기가 눈에 잘 안 띄지 않나. 그러나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 배경에서는 모기가 잘 보인다. 위험한 걸 알기 때문에 그 쪽으로 안 온다”라고 말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물파스나 모기약을 바르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모기한테 잘 물릴 가능성이 놓았다. 그는 “술을 마시면 대사 작용을 해서 몸에서 냄새를 많이 풍긴다. 그래서 모기가 좋아한다”라며 “모기에 물리면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십자모양을 내는 건 효과가 없다. 십자모양을 무리하게 낼 경우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물파스나 모기약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