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이 좌절되면서 오열한 브라질 네이마르가 소년 팬에게는 한없이 스윗한 모습으로, 월드클래스다운 팬 서비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8강전은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투병 중인 '축구 영웅' 펠레에게 월드컵 우승컵을 안기겠다던 브라질의 질주는 끝이 났고, 브라질 선수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슬퍼하는 브라질 선수들. ⓒ게티이미지
오열하는 네이마르. ⓒ게티이미지
이날 선제골 주인공으로 A매치 통산 77골을 기록한 브라질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도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의 위로는 네이마르에게 어떠한 도움도 안 되는 모습이었다.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은 소년이 네이마르에게 다가가고 있다. ⓒ게티이미지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네이마르 앞에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은 한 소년이 나타났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관계자가 네이마르에게 다가가는 소년을 제지했지만, 네이마르는 이내 소년에게 다가가 그를 꼬옥 안아줬다.
알고 보니 이 소년은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홋스퍼) 아들이었다.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가족이 경기장 안으로 입장하면서 페리시치 아들도 함께 들어온 것. 페리시치 아들은 슬퍼하는 네이마르를 위로해 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페리시치 아들을 꼭 안아주는 스윗한 네이마르. ⓒ게티이미지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네이마르는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크로아티아 선수의 가족과 기꺼이 포옹하며 슈퍼스타의 팬 서비스와 스포츠맨십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한 네이마르였지만, 월드클래스의 품격은 1g도 잃지 않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