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장기연애 커플이 동거를 시작하고 일까지 함께 하며 24시간을 붙어있는다면? 아마도 서로의 다른 점을 더욱 느끼지 않을까? 22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함께 운영하는 임라라와 손민수 커플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한 해결 방법을 찾았다. 바로 각자가 현재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것.
23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 올라온 영상의 한 장면. ⓒ엔조이커플
이들은 지난 23일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지기를 알렸다. 최근 영상을 올리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임라라는 "정말 크게 싸웠다"며 "사실 동거를 처음 입장이다 보니 싸울 거리가 많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임라라는 너무 같이 붙어있고 예민하다 보니까 평소와 다르게 크게 싸웠고, 화해하려다가 갈등이 더 깊어졌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장기 연애를 통해 누구보다 서로의 차이를 잘 알고 있었다. 손민수는 자기 효능감이 중요한 사람. 즉 힘든 일이 있으면 새로운 도전과 성취로 존재를 증명하고 극복해나가는 성격. 라라는 안정감이 중요해서 쉬어야 하는 성격이라고. 그게 안 맞는데 계속 일을 같이 하다 보니까 갈등이 심해졌다고. 이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23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 올라온 영상의 한 장면. ⓒ엔조이커플
23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 올라온 영상의 한 장면. ⓒ엔조이커플
갈등의 원인을 찾은 이 커플은 해결 방법은 라라가 휴식을 취하고, 당분간 손민수 혼자 유튜브 콘텐츠를 이끌어나간다는 것.
이들은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바쁘고 서로 예민한 이 잠깐의 시기를 잘 헤쳐나가보겠다"고 구독자들에게 약속했다.
엔조이커플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엔조이커플 페이스북
그러나 라라의 휴식을 알린 뒤 결별설이 불거졌다. 24일 '엔조이커플' 공식 페이스북에는 해명 글이 올라왔다. 엔조이커플은 "여러분 저희 결별 아니다"며 "기사 때문에 많이 놀라셨을까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엔조이커플은 "어제 영상을 통해서 우리 같은 9년 차 커플도 많이 싸운다는 솔직한 얘기가 어떤 분들에게는 공감과 위로가 될까 해서 말씀드린 건데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오고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아 급하게 글을 쓴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라라는 잠깐 쉬고 싶고, 민수는 더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혼자 열심히 하려는 것 뿐"이라며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달라"고 고백했다.
이어 "물론 싸울 때도 많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부분을 아주 잘 맞춰 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걱정(하지) 마시고 민수 혼자 그동안 못했던 것들 하나씩 해 나가는 모습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