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모델 최초로 생로랑 런웨이 선 모델 최현준의 이야기는 언뜻 보기에 무척이나 화려하다. 공부를 매우 잘해 카이스트 수학과에 재학 중인 데다, 모델 활동을 위해 소속사에 들어간 지 불과 4개월만에 한국 남자 모델 최초로 생로랑 런웨이에 섰기 때문이다. 중석적 이미지를 가진 공대생의 화려한 변신은 마치 영화처럼 화려하지만, 사실 모델 최현준의 실제 생활은 그의 말마따나 ”굴곡이 참 많았다”.
최현준 ⓒtvN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최현준은 어린 시절 성장이 느려 키가 작고 힘이 약했다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동급생들에게 소외를 당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최현준은 ”무서운 친구들이 급식 당번을 하면 저만 급식을 조금 준다든지, 맛있는 건 안 줄 때도 있었다”라며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다 찢어버린다든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최현준은 ”처음에는 ‘쟤네가 나쁜 거고 나는 잘못 없다’ 생각했지만 1년 동안 그렇게 살다 보니 사람이 너무 비굴해져서 ‘어쩌면 나한테 문제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에게도 ‘어쩌면 내가 이상한 거’라고 말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현준 ⓒtvN
최현준 ⓒtvN
최현준 ⓒtvN
최현준 ⓒtvN
그런 최현준에게 돌파구가 되었던 것은 유일하게도 ‘공부’였다. ”무시를 안 당하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했는데 공부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교과서를 다 외우는 식으로 공부를 했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중학교 2학년 끝날 때가 되니 반 2등이 되어 있었다”는 게 최현준의 이야기다.
최현준 ⓒtvN
최현준 ⓒtvN
최현준 ⓒtvN
최현준 ⓒtvN
공부에 대한 몰입은 시간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 결국 최현준은 하루 18시간을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잠자는 시간 6시간 정도만 빼고 공부만 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때 살이 20kg가 빠졌다. 너무 말라버린 모습에 고1 때 부모님이 저한테 제발 공부 그만 좀 하라고, 그게 소원이라고까지 하셨다”며 ”(공부를 지나치게 열심히 했던 게) 지금 와서 보면 장기적으로는 좋은 영향이었겠지만 그때는 많이 힘들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