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방 당국이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리 일대에서 수중 수색을 하는 모습(왼), 31일 신청평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강원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가평군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확인 결과 시신은 이번 폭우 피해로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31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께 가평군 신청평대교 인근 풀숲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토사에 파묻힌 상태였으며 흙과 나뭇가지 등이 묻어 있었다. 또한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처음에는 성별 확인이 어려웠다.
이후 경찰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40대 여성 실종자 A씨로 밝혀졌다. 이날 A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지난 20일 새벽 실종된 일가족 중 3인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31일 소방당국이 신청평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 ⓒ강원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지난 20일 새벽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캠핑장에서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가 일어나 A씨와 40대 남편, 중학생 아들이 실종됐다. 당시 일가족 중 고등학생 큰아들만 구조돼 병원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 B씨는 20일 오전 4시 20분께 캠핑장에서 약 6km 떨어진 대보리 대보교에서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둘째 아들은 24일 오전 9시 33분께 덕현리 덕현교 하단에서 토사에 묻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가평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가평군에 남은 실종자는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