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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는 핵심 과제는 카카오의 에이전틱(자율형) AI 생태계 구축이다. 올해를 인공지능(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아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지난해 실적을 돌아보며 AI  수익화를 강조했다. 올해 두 번째 임기 닻을 올리는 정신아 대표는 어느 때보다 AI 사업 성과 가시화를 위해 전력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쌓은 역대 최대 실적과 구글과의 협업도 정 대표 발걸음에 힘을 싣는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쌓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구글과 협업하며 AI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쌓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구글과 협업하며 AI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정 대표는 12일 열린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구글과 카카오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처음 발표했다. 정 대표의 핵심 사업인 온디바이스 AI에 강력한 우군이 등장한 것이다.

구글과의 협력은 지난해 10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직접 협업한다”며 “카카오 생태계의 데이터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1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AI가 갖는 수익성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던 이용자 시나리오가 커머스”라면서 “명확한 비즈니스 기회가 포착된 만큼 이용자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수익화를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작동하는 AI만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용자의 60% 이상이 AI의 선톡(먼저 톡 걸기)으로 상호작용을 시작한다”며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AI가 의도를 파악해 선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카카오 온디바이스 AI 전략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AI 사업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도 좋은 원동력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991억 원, 영업이익 7320억 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서도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가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플랫폼 기타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7640억 원으로 2024년보다 19% 성장했다. 카카오톡 관련 사업을 지칭하는 톡비즈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2570억 원을 기록해 직전 해보다 8%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구조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도 향상됐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9%를 기록해 2024년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다.   

정 대표는 2024년 취임 때부터 경영 효율화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조직 개편을 내세워 한때 150개에 달했던 카카오 계열사를 지난해까지 94개로 줄였다. 2024년 김범수 창업자가 컨트롤 타워로 조직했던 CA협의체도 ‘위원회-총괄-단’ 체제에서 올해 2월부터 ‘실-담당’ 구조로 단순화했다. 

조직 간소화는 올해부터 AI 부문으로도 확대됐다. 지난해 정 대표가 실험적으로 도입한 AI 스튜디오 체제를 2월부터 AI 부서 전체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정 대표는 “스튜디오가 작고 기민하게 운영된 결과 서비스와 제품 출시 속도가 가속됐다”면서 “신규 AI 기능을 배포하는 주기를 한 달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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