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인 가운데 전원주의 뛰어난 투자 안목이 화제다. ⓒ유튜브 채널 ‘전원주_전원주인공’
2026년 1월 30일 오전 10시 50분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29일) 대비 4만 9,000원(5.69%) 오른 91만 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90만 원 선을 돌파한 건 사상 최초. 2025년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주가 80만 원을 뚫은 지 사흘 만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면서 이른바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입성을 목전에 뒀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은 배우 전원주에게 쏠린다. 2021년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3’에 출연했던 전원주는 당시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라고 자신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3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86세인 전원주가 SK하이닉스에 투자한 시점은 SK그룹 인수 이전인 2011년 초로, 그는 당시 주당 2만 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촬영 시기인 2021년 1월 26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2만 8,500원으로 전원주의 수익률은 당시에도 이미 500%를 넘긴 상태였다. 래퍼 겸 방송인 딘딘이 “아직도 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나”라고 묻자 전원주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만일 전원주가 지금까지도 이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 수익률은 약 4,400%에 달한다.
투자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전원주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 처음 재테크 강의를 갔다가 직원들하고 같이 밥을 먹게 됐다. 직원들이 굉장히 실력파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단단해서 그걸 믿었다. 이사장부터 말단 직원들의 표정까지 재무제표 보듯 스캔했다. 주주총회를 가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표정 이런 걸 다 보면서 진정성을 파악하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초, 주당 2만원 대에 SK하이닉스 투자를 시작한 전원주.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3’
당시 전원주는 “회사를 보고 들어가되빨리 팔면 안 된다. 아까운 돈, 급히 쓸 돈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넣고 한참 있어도 되는 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투자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나는 샀다 하면 5~6년은 갖고 있는다. 팔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투자 원칙을 공개한 전원주는 SK하이닉스를 두고 “들여다만 봐도 흐뭇하고 배가 부른 느낌”이라고 했다.
전원주는 최근에도 방송을 통해 본인의 투자 방법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해 3월 전파를 탄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방송인 박명수가 “시드머니 45만 원을 가지고 시작해서 몇십억을 벌었다는 말이 사실인가. 소문이 쫙 났다”라며 전원주의 탁월한 재테크 실력을 치켜세웠고, 당시 산 주식을 아직도 가지고 있냐는 물음에 전원주는 “나는 절대 안 판다”라고 단언했다.
확고한 투자 철학과 증명된 수익률로 ‘전원버핏(전원주+워렌 버핏)’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전원주가 추천해 온 또 다른 재테크 방법은 다름 아닌 금 매입. 지난 2022년 SBS ‘집사부일체’에 등장해 “금만 10억 원 정도 있다”라고 전한 전원주는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산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모으다 보니 10억 원이 됐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금은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 금은 돈이라서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는다”라고 이야기한 전원주는 이어 “부자가 되고 싶으면 나만 믿고 따라와라”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