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고 고백한 임성근 셰프가 사실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나며 여론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임성근은 유튜브를 통해 2009년, 2017년, 2020년 음주운전 사실을 직접 고백했으나, 이후 추가 전력이 잇따라 확인됐다.
임성근 셰프(왼쪽), 사진 자료. ⓒSNS, 연합뉴스
그는 1999년 9월21일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에서 부인의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적발돼 37일간 구금됐으며, 그보다 앞선 1998년 3월25일에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추가 사실이 공개되자 이미 냉랭했던 임성근을 향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세 차례 음주운전 고백 자체도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과거 전력을 축소한 정황까지 더해지며 대중의 신뢰는 사실상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임성근이 출연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방송, 광고(CF)는 잇따라 취소되고 있으며, 향후 활동 역시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러한 추락이 임성근만의 특별한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호감형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다가 과거 논란에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스타들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이징 스타’에서 낭떠러지로 추락 배우 지수
배우 지수. ⓒ연합뉴스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는 2011년 연극 ‘제너럴스로부터의 사랑’으로 데뷔한 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6년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고려 태조의 막내아들인 14황자 왕정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같은 해 KBS 드라마 대상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힘쎈 여자 도봉순’,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폭 논란이 불거지며 상황은 급변했다. 지수의 초·중·고교 동문들은 그가 일진 무리와 함께 학창 시절 왕따, 폭력, 협박, 욕설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지수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미 돌아선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그는 최전성기 시절 입대를 선택했고, 2024년 제대 후에도 필리핀 방송에서 간간이 활동할 뿐 국내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영웅’에서 악당으로... 트로트 가수 황영웅
가수 황영웅. ⓒSNS
가수 황영웅은 2022년 지역 가요제 우승을 계기로 같은 해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 국민 투표 1위를 독주하며 결승 진출이 유력했던 그는 단숨에 차기 트로트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화제성의 정점에서 고교 시절 상습 폭행과 갈취, 군 복무 중 병가 남용 의혹, 상해 전과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며 여론은 뒤집어졌다.
여기에 그를 발탁한 심사위원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까지 겹쳤고, 결국 황영웅은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이후 그는 미니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 투어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활동은 유튜브와 지역 공연에 국한돼 있으며 방송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하루아침에 은퇴한 ‘국민배우’ 배우 조진웅
배우 조진웅. ⓒ연합뉴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국민배우'로 불리던 조진웅(본명 조원준)의 추락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지난해 12월, 그가 고교 시절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차량 절도로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제보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여기에 무명 시절 극단 후배 폭행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전력까지 연이어 폭로되며 논란은 정점에 달했다.
예명 ‘조진웅’ 역시 과거를 숨기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그의 커리어는 사실상 회복 불능 상태에 빠졌다. 결국 조진웅 측은 미성년 시절의 잘못을 인정하며 배우 은퇴를 선언했고, 오랜 연기 인생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이처럼 세 가지 사례만으로 임성근 셰프의 향후 방송 활동이 가능할지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세 차례 음주운전에 더해 무면허 음주운전과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까지 추가로 확인된 현시점에서,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한 그의 복귀를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