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에서 신용카드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가 관련 기술의 특허를 신청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진입을 위한 기술적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KB국민카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카드 결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술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15일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자산의 결제 편의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결제 기술’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고객의 신용카드에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주소를 연동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전용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카드를 이용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결제 시 전자지갑에 있는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우선 차감하고, 잔액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만큼만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결제와 정산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활발하다. 비자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USDC 등의 스테이블코인 정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스터카드 역시 핀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사용자는 카드로 결제하고 백엔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청산되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이번 기술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기존 카드 결제망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가맹점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수용할 수 있고, 고객은 기존 카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카드는 관련 법제화 및 제도 환경 변화에 맞춰 단계적으로 기술 적용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고객이 디지털자산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라며 “앞으로 제도적 환경과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방향에서 활용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