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 ⓒ 대웅
대웅제약의 지주회사 대웅이 코스닥 상장사 유투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대웅의 자사주 비율은 28.67%에서 27.70%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웅은 유투바이오 주식 취득의 대가로 자사주를 교부하는 현물출자의 방식으로 자사주 56만4745주(0.97%)를 처분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처분예정금액은 주당 2만1500원, 총 121억 원이다. 처분은 1월20일까지 이뤄진다.
대웅은 현물출자에 대한 보상으로 유투바이오 신주 238만8278주를 취득한다. 현재 발행된 유투바이오 주식 수의 약 17.63%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웅 쪽은 이번 자사주 처분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체외진단검사 서비스 및 의료 IT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투바이오에 대한 현물출자 방식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웅은 현재 28.67%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장 제약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자사주 처분은 지난달 광동제약과 자사주를 맞교환한 지 약 20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대웅은 지난달에 자사주 1%를 광동제약 자사주 4.4%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자사주 일부를 처분한 바 있다.
정부여당이 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소액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도 거세다. 하지만 이 같은 대외적 압박에도 대웅이 소각 대신 교환의 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소각 의무를 회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