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12월~2월) 후반과 병오년(丙午年) 봄철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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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6년 1월~3월 한반도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이 평년 평균보다 높을 확률이 40%, 2월 40%, 3월 50%다.
이 같은 날씨 변화로 두드러지는 것은 해수면 온도 상승이다. 기상청은 1~3월 동안 서해와 남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동해는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해역별 고온 확률은 82~98%에 이르며, 최근 10년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문제는 이런 온난 경향이 단순한 계절 변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1월 0.6도, 2월 0.5도, 3월 1.5도 높아졌다. 해수면 온도도 서해·남해·동해 전반에서 상승 추세가 뚜렷하다.
해수면 상승은 저지대 침수를 비롯해 폭풍 혹은 해일과 같은 재난으로 이어지고, 해양온난화, 해양산성화, 해양빈산소화와 같은 생태계의 변화는 생태계 전반를 붕괴시킨다는 점에서 대응이 필수적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적 피해는 2070년 기준 부산은 연간 3조6000억 원, 인천 1조2000억 원, 울산은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은 세계 주요국 대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발표된 '2026년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2026, CCPI)에서 한국은 전체 67개 국가 중 6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와 순위가 같다.
CCPI는 독일 비영리연구소 저먼워치(GermanWatch), 뉴클라이밋 연구소(NewClimate Institute), 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세계 주요국과 유럽연합(EU)의 기후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사용, 기후정책 등 4개 부문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