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뒤로 8만 명 가까이 KT를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1만3천 명 꼴이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지난해 12월31일부터 5일까지 7만9055명이 KT를 떠났다. 5일에는 하루에만 2만6394명이 이동해 일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일인 4일 접수분이 함께 반영돼서다.
KT의 가입자 이탈 속도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위약금 면제 조치 시행 첫날인 지난해 12월31일에 1만142명이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2일 2만1492명, 3일 2만1027명, 5일 2만6394명으로 3일 연속 하루 2만 명을 넘겼다. 유심 해킹 사태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했던 SK텔레콤은 열흘간 약 16만6천 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바 있다.
지난해 통신3사 모두 보안에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혜택 경쟁만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은 떠난 고객을 다시 붙잡는 재가입 혜택을 제시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6일간(2025년 12월31일~올해 1월5일) KT를 떠난 이용자의 65%는 SK텔레콤으로, 23%는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