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에서 활약한 배우 이정현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다가 벌어진 일은 그야말로 황당했다. 당시 인상 깊은 연기 때문에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았던 것.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8.15 광복절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정현,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 아나운서 장예원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정현은 “오늘 조상님 덕분에 나왔다”면서 국가유공자 후손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외할아버지에 대해 “6.25 전쟁 참전 용사”라며 “돌아가시고 나서 2020년에 무성화랑 무공훈장이라는 훈장을 받으셨다”라고 덧붙였다.
외할아버지는 6.25 전쟁 참전 용사였다. ⓒJTBC ‘아는 형님’
후유증을 안고 살다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JTBC ‘아는 형님’
특히 그는 “외할아버지는 몸속에 철심을 박은 채 후유증을 안고 사셨다. 현충원에 모시려고 화장을 진행했는데, 유골에서 수많은 전쟁의 흔적들이 발견됐다”라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정현은 지난 2018년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가 항의를 받은 일도 언급했다. 당시 그는 국가유공자 후손 자격으로 초대를 받았는데 “외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을 때였고, 할머니는 살아 계셨다. 할머니가 자랑스럽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되게 열심히 불렀다”라고 털어놨다.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JTBC ‘아는 형님’
그만큼 실감났던 연기! ⓒJTBC ‘아는 형님’
다만 그는 “‘일본인이 왜 애국가를 부르느냐’는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인이냐’는 말도 엄청 들었다”면서 “그때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끝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사람들이 더 일본인으로 오해를 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