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유세 도중 말실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가 찍어달라며 소리 높여 외친 사람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진행된 김 후보를 지원하는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안 의원은 “저는 결론만 말씀드리겠다. 이재명은 이제 명이 끝났다”고 외쳐 김 후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는 김 후보의 토론 자세에 대해 품위 있다고 평가하며 “임진왜란 때 명량 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지금 우리 김문수 후보가 대장선을 타고 일본군과 맞서서 싸우러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똘똘 뭉쳐서 그 뒤를 따라가야 되지 않겠냐. 저는 그러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 미추홀구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에 참석한 모습. ⓒ안철수 의원 인스타그램
특히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한 일이 대장동, 백현동 아니냐.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제가 백현동에 산다. 매일 같이 주민분들로부터 계속 구박받고 있다”면서 “구박받는 거 멈춰주기 위해서라도 ‘제발 2번 이재명 후보 찍어주셔야 한다’”고 말실수를 했다.
이때 사회자가 급하게 “김문수 후보다. 김문수 후보”라고 수습에 나섰고, 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안 의원은 두 눈을 질끈 감은 뒤 “죄송하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정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문수 후보를 지지 선언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유세 현장에서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겠다.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