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로 잘 알려진 가수 황민우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가족에 대한 악플을 보면서 그는 연예인이 된 걸 후회하기도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활약 중인 황민우, 황민호 형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황민우는 동생 황민호가 학교에 간 사이 동생의 무대를 모니터했다. 그는 댓글 창에 가득한 칭찬과 응원을 보며 흐뭇해했으나 잠시 후 표정이 굳고 말았다. 어린 동생에 대한 악플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동생에 대한 악플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선플 사이에 몇몇 악플이 섞여 있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는 “민호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너무 기쁘고 신기했지만, 제가 이 일을 먼저 해오고 있지 않았냐. ‘한국 사람이 아닌 애가 왜 여기서 설치냐’ ‘다문화 가정 주제에’ ‘너희 엄마 나라로 꺼져라’ 등 다문화 가정으로 안 좋은 댓글이 달리면서 ‘연예인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 평범하게 지낼걸’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그가 힘들었던 건 베트남 출신 어머니에 대한 악플이었다. 황민우는 “연예인 직업을 선택하면서 어머니한테 안 좋은 댓글이 달리니까 후회되는 순간이 많았다. 엄마도 속으로 많이 울었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엄마도 나도 그냥 버텼다”라고 말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출신 어머니에 대한 악플도 그를 힘들게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예인이 된 걸 후회한 적도 많았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에 황민우의 어머니는 “한국 엄마들은 아이들이 자기 전에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지 않냐. 그런데 전 (한국어를 잘 못하니까) 그런 적이 별로 없었다. 내가 너무 부족한 엄마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우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러웠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 신경 쓰지 말고, 댓글도 보지 말라고 하더라. ‘우리 엄마 최고’라고 했다”라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