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고 송대관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사회는 대한가수협회 복지위원장 염정훈이 맡았다.
이날 태진아는 영결식 말미에 마이크를 잡곤 "김수찬이 (송)대관 형 흉내를 많이 했다. 어떤 날은 형이랑 식당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김)수찬이가 흉내를 내는 장면이 나왔었다. 그때 형이 깔깔깔 웃으시며 '애가 참 괜찮지? 저놈은 크게 될 거다. 내 흉내를 겁나 하니까' 하셨었다"라는 추억을 떠올렸다.
성대모사로 故송대관 추모하는 김수찬. ⓒYTN
그러면서 "빈소에 딱 도착하니까 형수(송대관 부인)가 계속 우시길래 웃겨주려고 수찬이에게 흉내 한 번 해달라고 했었는데, 오늘 여기서 간단하게라도 불러줬으면 좋겠다. 수찬아 이리 와, 형님이 널 그렇게 좋아했다"라며 불러냈다. 연신 눈물을 훔치고 있던 김수찬은 태진아의 즉석 요청에 마이크를 잡았다. "많이 울어서 얼굴이 많이 부었다"라며 마스크를 벗었다.
즉석에서 '해뜰날'을 열창한 김수찬. 그는 모창에 이어 "이런 개인기는 태진아는 꿈도 못 꿀 일이지"라는 성대모사로 고인을 기렸다.
故송대관 영결식 현장. ⓒ뉴스1
평소 김수찬은 故송대관과 각별한 선후배 사이였다. 김수찬은 전부터 송대관 성대모사를 각종 예능에서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김수찬은 헤럴드팝과의 통화에서 “사실 사흘 전에도 송대관 선생님과 통화했다. 날씨도 추워졌고, 명절을 잘 보내셨는지 궁금해서 연락드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게 걱정하지 말고, 힘내서 활동하라고 해주셨다. ‘우리 수찬이’라고 하시면서 응원해 주셨다. 제가 힘든 일이 있었을 때도 ‘다 지나간다. 해뜰날이 올 거다’라고 하시면서 큰아버지처럼 대해주셨다. 힘든 일 있으면 편하게 연락하라고 해주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故 송대관의 비보를 접하고 믿을 수 없었다며 “아까 연락받고 너무 놀라서 안 믿겼다. 진짜 실감이 안 난다. 선생님께서는 ‘겉바속촉’ 같은 분이셨다. 겉은 바삭하셔도 속은 촉촉하게, 따뜻하게 말씀해 주셨던 분이다. 날씨가 추운데, 비보를 접하고 더 춥게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로 생각한다. 항상 제게 힘이 되어주셨던 선배님이시다. 가요계의 큰 별이었지 않나. 늘 송대관 선생님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선생님의 노래는 쭉 부르겠다. 저를 잘 지켜봐 주실 거로 생각한다”며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