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와 출연자의 입장 차이일까? '서진이네2'를 연출한 박현용 PD가 다소 배려심 없는 말을 뱉었다.
'서진이네2'에서 혹독하게 일하는 고민시(좌,우). ⓒtvN '서진이네2'
6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방송된 '서진이네2'는 배우 이서진과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아이슬란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예능이다. 많은 관심 끝에 9월 6일 감독판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 포인트는 출연자들이 인기 연예인의 신분을 잠시 접어두고, 길게 줄 지은 손님들을 받으며 바쁜 자영업자의 삶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 중 이번 시즌에 출연한 배우 고민시는 방탄소년단 뷔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배우가 되기 전 알바 경력과 더불어 발랄한 성격으로 고민시는 뷔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꿨다.
하지만 너무나 열심히 방송에 임했던 고민시의 모습은 어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서진이네2' 인턴생활을 제대로 치르는 고민시. ⓒtvN '서진이네2'
고민시는 첫날부터 쉬지 않고 돌솥비빔밥을 만들고, 틈틈이 재료 손질과 설거지를 이어가며 유독 바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해 화장실 갈 시간이 부족해 "물도 먹지 않았다"는 말이 화제 되면서 한 차례 '혹사 논란'이 제기됐다.
서진이네2를 연출하 박현용 PD. ⓒtvN
종영을 앞둔 박현용 PD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그이즈커밍 사옥에서 취재진과 방송 관련 이런 저런 후일담을 나눴다.
그중 혹사 논란에 관해서 그는 "너무 충격이었다. 열심히 해도 이렇게 생각하실지 몰랐다. 다른 멤버들에게 죄송했다. 제작진 입장에선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 입장에선 고민시가 새 인물이고, 워낙 일을 잘하니까 포커싱을 해서 보셨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제작진이 세심하게 챙겨야 했는데 다른 멤버들한테 죄송했다. (고민시) 혼자 일 하는게 아니라 서진이 형도 촬영 끝나고 지문 인식이 안됐을 정도라고 했다"라며 "잘 편집해서 했으면 논란까지는 안 갔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박현용 PD가 언급한 것처럼 해당 논란은 고민시가 혼자 일하는 것처럼 비춰진 연출상 문제, 혹은 책임감 있게 일할 뿐 아니라 평소 적극적인 태도가 방송에 드러나면서 일어난 단순 헤프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민시가 많은 이를 불편하게 만들 정도로 유독 업무량이 많아 보였던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