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팬들의 야유가 아쉽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후 김민재가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좌), 팬들과 대치 중인 김민재(우). ⓒ유튜브 '엠빅뉴스'
지난 5일 홍명보호의 첫 경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홈그라운드 경기일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선수진과 비교해 선수 기량 차이 또한 크다는 평을 받기에 종료 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김민재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김민재는 “준비한 것이 이번 경기에 잘 안 됐던 것 같다.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그 후 김민재는 경기가 끝난 뒤, 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설명했다.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 중 그가 굳은 표정으로 야유를 보내지 말라며, 팬들과 대치하는 듯한 모습이 잡혔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다가가는 김민재. ⓒ유튜브 '엠빅뉴스'
김민재는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지금 왜곡해서 제 SNS에 찾아오셔서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시작부터 저희가 못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못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조금 아쉬워서 이런 말씀을 드린 거다. 제가 전혀 공격적으로 말씀을 드린 건 아니다. 전혀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생각하기 나름이시니 그렇게 받아들이실 분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인터뷰 중인 김민재. ⓒ유튜브 '엠빅뉴스'
그러자 한 취재진이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야유였다’고 말했다. 현재 이번 경기력과 별개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과정이 단순 친분으로 이뤄진 ‘낙하산’이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
이에 김민재는 "시작하기 전부터 그런 것들이 들리니 아쉬워 말씀을 드린 것이다"라며 “안 좋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다음 경기 꼭 잘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김민재의 행동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또한"그런 케이스가 다시는 나오면 안 된다"면서 "홈에서만큼은 우리가 스스로 적을 만들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