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돈가스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백종원이 출연해 최근 불거진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논쟁을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고, 이후 지난해 7월 진행한 간담회에서 일부 가맹점주들이 더본코리아 측에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이날 백종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영업 사원이 영업을 활성하기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처럼’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 못 됐다. 말이 안 되는 게 가맹 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 자세한 이야기는 녹취록을 전부 공개해야 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녹취록 전문 공개에 대해서는 “중재하는 분을 통해 모든 걸 다 열어 놓고 논의하자고 했는데 중단된 상태”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출 급락의 원인이 ‘본사의 관리 부실’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주는) 49개 매장 중에 8개 매장 점주”라며 “한 달 만에 급락한 매장이 과연 몇 개나 있는지 다른 매장과 비교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 달 만에 급락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일부 매장들이라고 하지만, 그 매장들의 평균 영업 일수가 기존 동일한 브랜드 매장의 평균 영업 일수와 차이가 있다. 그건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지원한 브랜드라는 '연돈볼카츠'. ⓒMBC ‘손석희의 질문들’
현재 양측 모두 공정위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
백종원은 “점주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하기 보다, 방어적인 말을 하는 거다. 여기까지 나와서 ‘네가 잘못 했잖아’ 이럴 순 없지 않냐”라며 “책임감을 회피하는 게 아니다. 도의적인 책임을 말하는 거다. ‘너희 믿고 들어왔는데 장사 안 되니까 물어줘’ 이렇게 되면 가맹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 죽으라는 거다. 최근 같은 브랜드에서 신메뉴 개발에 들어갔는데, 나머지 매장 점주들은 매출이 올랐다며 신났다. 본사 입장에서는 피가 마른다”라고 각기 다른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돈볼카츠는) 제일 많은 부분을 지원한 브랜드다.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재료 공급가를 낮추기도 했다”라며 “현재 양측 모두 공정위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충분히 자료를 제공하고 소명도 했다. 공정위에서 판단하면 당연히 그대로 움직일 거다. 좀 더 빨리 진행돼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