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세차게 내리고, 차 안에서 신세경은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고백한다. 운전하던 최다니엘은 고개를 돌려 신세경을 바라본다. 화면이 멈추고, 이내 흑백 처리 된다. 빗길에 차량 8중 추돌 사고가 났다는 뉴스 소리가 나온다.
어쩌면 최악(?)이자 최고(?)로 꼽히는 엔딩이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8~2010)'의 마지막회 장면이다. 갑자기 사고를 암시하는 새드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장면 ⓒMBC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최다니엘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하이킥의 새드엔딩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전했다. 엔딩 장면은 당시 시트콤에 등장하는 배우들 모두 아예 몰랐다. 단 두 배우만 빼고.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장면 ⓒMBC
최다니엘은 엔딩 장면은 자신과 배우 신세경 단둘밖에 몰랐다고 밝혔다. 최다니엘은 감독이 둘만 불러서 대본을 따로 주시고 엔딩 음악으로 뭐가 좋겠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장면 ⓒMBC
최다니엘은 해당 장면이 "세경이에겐 해피엔딩이었다"고 설명했다. 최다니엘은 "(극 중에서) 세경이가 맨날 말도 못 하고 쭈그리처럼 사는 설정이다 보니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처음으로 제 앞에서 하는 것"이라며 "'아저씨가 좋았다'고 처음 속얘기를 꺼낸 행복한 순간 엔딩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장면 ⓒMBC
최다니엘은 "감독님이 원하신 건 세경, 신애 자매의 상경기였다"며 "둘이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장면 ⓒMBC
최다니엘도 엔딩 장면에 많이 놀랐다. 그는 원래 하이킥은 엔딩 OST 'You Are My Girl'로 끝나는데, 음악이 아예 없이 흑백으로 끝나니까 사람들이 당황한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