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노인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감상은 뇌의 여러 영역을 활성화시켜 마치 뇌 전체를 단련하는 운동처럼 작용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Pixabay
호주 모내시 대학교의 연구진은 70세 이상 성인 1만8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거의 매일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음악을 가끔 듣거나 전혀 듣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가능성이 39%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음악을 자주 듣는 사람들은 인지 장애 발생률이 17% 더 낮았으며 전반적인 인지 점수가 더 높았고, 일화 기억(일상적인 사건을 회상하는 데 사용되는 기억)도 더 뛰어났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특히 연구진은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활동은 치매 위험을 35%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음악을 틀어놓는 것이 치매에 대한 불안을 더는 쉽고 간편한 방법이란 이야기다.
음악 감상과 치매 발병률 사이의 관계는 아직 후속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지만 모내시 대학교 연구진은 음악이 뇌를 자극하는 이유에 대한 여러 가설을 제시했다.
연구원 엠마 자파는 "음악을 듣는 것은 뇌의 여러 영역을 활성화시켜 마치 뇌 전체를 단련하는 운동처럼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음악 감상은 처리 속도, 언어 능력, 기억력 및 운동 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악 감상은 종종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교류도 포함하므로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이지만 동시에 베이시스트이자 가수인 엠마에게 해당 연구는 특히 흥미로웠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장르의 음악이 가장 효과적일지는 후속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엠마 연구원은 설명했다.
음악 감상 외에도, 10월 미국 노인정신의학 저널에 따르면 삶의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 (특히 음악을 들으며)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집안일 등도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거론됐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박태열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