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입고 출퇴근하는 MZ세대를 연출한 장면 ⓒ허프포스트코리아
민지: 안녕하세요...
해강: 민지씨, 이거 잠옷 아니에요?
민지: 아, 이거 유행하는 출근룩인데요...
해강: 아니, 어느 나라에서 이런 게 유행이에요?
상아: (자리에서 뿅 얼굴을 내밀며) 해강씨! 중국이요!
방금 침대에서 나온 듯한 수면 바지에 구멍 난 장갑, 털슬리퍼까지.
잠옷이냐고? 놉!
중국의 젊은 직장인이면 모를 리 없는 트렌디한 출근룩이야.
시작은 지난달 SNS였어.
한 여성이 “편안한 차림으로 출근했더니 상사가 '너무 역겹다'고 핀잔을 줬다”며 동영상을 올렸는데,
140만 회 넘게 공유되며 '역겨운 출근룩' 해시태그와 함께 괴랄한 오피스룩 인증샷이 급격히 확산됐지.
월급은 적지, 야근은 잦지, 옷차림까지 신경 쓸 여력이 어딨냐는 반발심 때문이야.
뉴욕타임스는 "(중국 젊은 세대가) 고의적 ‘자기 비하’로 국가와 기업을 향한 저항을 온몸으로 표현 중"이라고 분석했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난이 장기화화면서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이 ‘조용한 시위’를 한다는 거지.
한국 MZ들이 하는 ‘조용한 퇴사’와도 맥락이 비슷하지 않니?
너희는 '잠옷 차림'으로 출퇴근하는 동료가 있다면 어떨 것 같아?
선 넘었다 vs 개인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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