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물류센터의 자동화"에 기여할 이족보행 로봇 '디짓'의 도입 소식을 전했다. 디짓은 이번 주부터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으며, 먼저 빈 상자를 옮기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걸으며 느리지만 정확하게 상자를 옮기고 있다.
아마존 로보틱스의 수석 기술자 타이 브래디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디짓의 도입을 통해 아마존 내 "중요하지 않고, 반복적인 모든" 업무들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BBC에 의하면 아마존 측은 디짓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자유를 부여한다"고 주장했지만, 영국 최대 노동조합인 GMB는 회사 측이 "직원들을 수년간 로봇처럼 대해오고 있다"고 맞선 상황. GBM 측은 "아마존의 자동화는 일자리 감소에 정면 승부를 신청 것과 다름 없다. 이미 일자리 창출 센터에서는 수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마존 물류창고 내부. ⓒGettyImagesKorea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이 로봇 시스템을 운영하며 "수십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디짓의 도입은) 기존 회사 내에 존재하지 않던 700개의 새로운 직업 유형을 창출했다"고 반박했다. 현재 아마존 내에선 75만 대 이상의 로봇이 인간 직원들과 "협력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보통 "매우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된다고.
회사 측은 인간 직원들의 노동력은 "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업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 사람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에도 완전히 자동화된(100% 로봇으로만 이루어진) 물류 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마존 로보틱스의 스콧 드레서 또한 BBC에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과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며 "로봇을 수리할 사람" 또한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비용 절감에 대한 압력에 의해 로봇 사용을 늘려왔다. 아마존 내에선 이미 바퀴 달린 로봇을 통해 물류센터 주변 물품을 옮기고 있으며, 미국 내 2개 주에선 드론을 활용한 배달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