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던지기'에서 앞뒤를 선택할 때 50:50이라는 공정한 비율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동전 던지기 자료사진, 'LOL'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암스테르담 대학의 연구자료 ⓒAdobe Stock, 뉴스1, 암스테르담 대학
다수의 게임, 내기, 스포츠 등에서 랜덤하게 팀을 나누거나 무엇인가를 배정하기 위해 '동전 던지기'를 활용하곤 한다. 흔히 내가 선택한 면이 나올 확률이 반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학자들에 따르면 실제로는 달랐다.
다양한 이공계 분야의 논문을 제공하는 arXiv에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일반적인 동전을 던졌을 때, 위를 향했던 쪽의 동전 면이 떨어진 후에도 주로 같은 (위)쪽에 착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암스테르담 대학의 연구원들은 동전을 35만 757번 뒤집었고, 그 결과 원래 위를 향하던 면이 50.8%의 확률로 같은 위치로 되돌아왔다. 50%를 조금 넘어서는 수치지만 연구원들은 이 작아 보이는 0.8%의 확률이 생각보다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스포츠나 게임 등에서는 작은 요소로도 승부가 갈릴 수 있는데, 이 0.8% 확률은 치명적일 수 있다.
ⓒ암스테르담 대학
뉴욕포스트에 의하면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암스테르담 대학의 심리학 박사과정 학생인 프란티섹 바토스는 "만약 동전 던지기 내기를 하고 결과를 맞힐 때마다 1달러(한화 약 1,377원)를 번다고 가정하고 1천 번 게임을 해보자. 던지기 전 동전 면의 각 위치를 알고 걸었을 때 평균 19달러(한화 약 2만 5천412원)를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美 스탠포드 대학의 수학자 페르시 디아코니스와 동료들이 진행한 연구결과에서도 이번 연구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당시 디아코니스 팀은 50.8%보다 큰 51%의 확률로 계산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동전을 던지는 행위가 무작위 행동이 아니라 '물리'와 큰 연관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스탠포드 대학의 수학자 페르시 디아코니스와 동료들이 진행한 '동전 던지기' 확률 연구 자료 ⓒ스탠포드 대학
디아코니스는 "공정하게 동전 던지기를 할 경우 (매번은 아니지만) 동전을 던졌을 때 동전이 시작된 같은 면에 착지하는 경향이 컸다. 자연적으로 던져진 동전들은 역학 법칙을 따른다"고 말했다.
바토스는 추가 연구를 통해 "향후 연구에서는 흔들며 던지는 경우와 안정적인 포즈로 던지는 경우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을 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