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일본 출신 세계적인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38)는 넷플릭스 시리즈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공식웹사이트(konmari.com)
그는 빠르게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라고 주장했다. 그가 2011년 출간한 저서 ‘정리의 힘’은 세계적으로 1200만 부가 팔리며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선도했다.
그런 그가 반전 근황을 전해왔다.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하며 "요즘 우리 집은 난장판이다. 무조건 깨끗하게 정리 정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 것이다. 예전이라면 물건으로 가득 차고 더러운 집을 용납하지 못했을 그에게 무슨 변화가 있었던 걸까?
곤도 마리에와 두 딸 ⓒ공식웹사이트(konmari.com)
곤도 마리에는 현재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를 낳고 보니 그는 "집안 정리에 대해 좀 더 관대해졌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그는 "첫째 딸이 태어난 직후에는 예전처럼 내 삶을 꾸려가지 못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여유가 생기더라. 그리고 둘째 딸을 낳은 후 (정리에 있어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렸다"라고 말했다.
정리 중인 곤도 마리에 ⓒKonMariMethod/Facebook
"마침내 셋째 아이를 낳고 나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쁘기 때문에, 매일 정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래도 괜찮다!"
곤도 마리에 ⓒ공식웹사이트(konmari.com)
"이전까지 나는 정리 전문가였다. 항상 집안 정리를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포기했다. 이제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정리된 집보다 (어지럽혀져 있어도)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이러한 변화는 각자 삶의 단계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 집은 지저분하지만, 지금은 이게 괜찮다고 느껴진다."
곤도 마리에 ⓒ공식웹사이트(konmari.com)
"우리가 집을 정리하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은 일종의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이다. 마음을 정리함으로써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진다."
앞으로 곤도 마리에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이 다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내면의 목소리를 듣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