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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정황상 '이 XX들은'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문제의 막말. (출처: MBC)
윤석열 대통령 문제의 막말. (출처: MBC)

외신은 물론이고 미국 의원들 사이에서도 분개 및 역조롱 하는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국회에서 이 XX이라는 발언은 야당에 대한 발언이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미국 정치인들에게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퍼질 대로 퍼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출처 : 대통령실 제공

피터 마이어 공화당 하원 의원은 "이봐, 그런 말은 우리나 할 수 있다구"라며 워싱턴포스트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에 대해 보도한 기사를 인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기사 제목으로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멍청이(idiots)'들이라고 모욕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명시했다.

https://twitter.com/RepMeijer/status/1572986168714592257

이외에도 카이알리 카헬레 민주당 하원 의원도 이 소식에 윤 대통령을 저격하는 트위터 글을 남겼다. 그는 지지율 20%를 적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간 사실을 꼬집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YTN 유튜브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YTN 유튜브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8%를 기록했다. 지난주 33%에서 5% 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1%를 기록했다.

https://twitter.com/RepKahele/status/1573142106029559808

카헬레 민주당 하원 의원은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당신은 당신의 나라에나 집중하세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출처 : (Photo by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출처 : (Photo by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한편 일부 미국인들은 SNS에서 이 소식을 접한 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사실인걸', '미국 의회는 멍청이(idiots)들이 맞다', '실제 미국인들은 이 말에 전혀 화가 나지 않아', '(미국인인) 내가 맨날 하는 말이네' 등 오히려 자국 내 정치를 비판하는 데 역으로 사용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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