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배달 오토바이와 치킨. 출처: 뉴스1
배달 오토바이와 치킨. 출처: 뉴스1

서울 영등포구에서 퓨전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아무개(49)씨는 다음달 1일부터 배달의민족(배민) 앱에서 ‘포장할인 쿠폰’을 삭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포장(포장해놓으면 고객이 와서 가져가는) 주문의 경우, 배달비와 수수료가 들지 않는 점을 감안해 2000~3000원 할인을 해줬지만, 배달 앱 업체들이 10월부터 ‘포장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하다 하다 이젠 포장에까지 수수료를 받는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치솟은 배달비 탓에 포장해 가는 소비자가 늘자 수수료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이런 정책을 펴는 게 뻔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배민·쿠팡이츠 '포장 수수료 0원' 9월이면 끝나

배달 앱 업체들이 10월부터 자영업자들로부터 '포장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는 소식이다
[자료사진] 배달의 민족 오토바이가 늘어서 있다. 출처: 뉴스1

배민과 쿠팡이츠 등 배달 앱 업체의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유료화 전환 여부에 자영업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는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 유료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배달 앱 업계에 따르면, 현재 무료인 포장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은 9월30일로 종료된다. 그동안 배민과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된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요기요는 이미 포장 중개수수료를 12.5% 받고 있다.

 

코로나 잠잠해지고 배달 줄자 포장 수수료 ↑

[자료사진] 쿠팡이츠 오토바이가 늘어서 있다. 출처: 뉴스1
[자료사진] 쿠팡이츠 오토바이가 늘어서 있다. 출처: 뉴스1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작한 건 업계 1위 배민이었다. 2020년 8월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줄곧 무료 정책을 펴왔다. 이어 쿠팡이츠가 동참했다. 지난해 10월 포장 주문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중개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배달 앱 이용자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탓이었다.

배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유료화 필요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10월부터 포장 수수료를 부과할지, 수수료율을 얼마로 할 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역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빠르면 10월, 늦어도 올해 안에 포장 중개수수료가 유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료사진] 미국의 배달 대행 서비스 업체 도어대시. 출처: 도어대시 인스타그램
[자료사진] 미국의 배달 대행 서비스 업체 도어대시. 출처: 도어대시 인스타그램

배달 앱 관계자들은 “포장 주문도 배달비만 발생하지 않을 뿐이지 소비자와 점주를 이어주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배달 주문과 동일하기 때문에 서버 개발·유지를 위한 비용이 든다”며 “해외에서도 도어대시, 우버이츠, 저스트 잇 등 유명 배달 앱들이 6~1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잦아들면서 배달 앱 사용자가 줄어든 데다 배달 앱 이용자가 포장 주문을 빈번하게 이용하면서 업주들에게 받는 배달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 것이 포장 중개수수료 유료화의 배경이라고 본다.

실제로 배달 3사의 월간 이용 활성자 수는 지난 4월 총 3321만명대에서 지난 7월에는 3199만명대로 약 122만명 이상 줄었다.

 

포장 수수료는 음식값에 반영...소비자 부담 ↑

포장 중개수수료가 유료화하면 그 여파가 소비자들에게 미칠 수밖에 없다. 배민 관계자는 “유료화해도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은 없다”고 강조하지만, 업주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간 음식점에 따라 적용했던 ‘포장할인’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 수수료가 음식값에 반영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9900원 행사 중인 홈플러스 치킨. 출처: 뉴스1
[자료사진] 9900원 행사 중인 홈플러스 치킨. 출처: 뉴스1

서울 관악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한겨레>에 “가뜩이나 대형마트 반값 치킨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이 비싸다는 원성이 자자한데, 포장 수수료까지 물어야 하면 치킨값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며 “배달비에, 중개수수료에, 광고비에, 이제는 포장 수수료까지 내라니 이러다간 치킨값 3만원이 먼 얘기가 아니게 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마포구에서 퓨전 중식당을 운영 중인 한 업주도 “앞으론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손님들에게 옛날처럼 전화주문을 해달라고 할 수밖에 없을 듯싶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불만이 높기는 매한가지다. 배달비를 아끼려 웬만하면 퇴근길에 포장 주문을 이용하고 있다는 이한나(37)씨는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처럼 최저가 할인 경쟁은 못할망정, 플랫폼 사업자들이 물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해외처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배달비나 수수료 상한제 등을 실시해서라도 배달 앱의 횡포를 막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김민석 '신천지 개입' 의혹 근거로 김어준·박시영·최민희 제시 : 정청래 "본인 생각을 말하라"
  • 2 검찰청 간판 떼도 '검사 우대'는 그대로? : 10년 미만 검사는 중수청 4급 수사관으로 직행한다
  • 3 부모 외출 틈타 여동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1심에서 5년형 선고 : 친족 간 '암수범죄'의 심각성
  • 4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 비판했다 : '공공주택 대전환' 촉구
  • 5 다뉴브강에 제2차 세계대전 군함이 드러났고, 포항 수돗물은 갑자기 짜졌다 : 폭염·가뭄이 만든 낯선 풍경
  • 6 [허프 트렌드] '방탑고려단' '학교종이 에밀레', 전국 275팀 몰린 2026년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대회 : 숨은 실력자들 나온다
  • 7 민주당 정청래·김민석,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 호남 표심잡기 총력 : 격차 10%p 안이냐, 밖이냐
  • 8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김영호과 이성윤 '사과 수용'으로 한판 붙었다 : 난데없이 "검사주의자"
  • 9 민주당 이소영 정부의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 강력하게 비판했다 : "사실상 적용 대상 없을 법안"
  • 10 ‘거식증 루머’에 시달리던 아리아나 그란데 결국 활동 중단 : “왜 이렇게 말랐냐” 팬들 걱정이 그에게 고통이 됐다

허프생각

폭염과 지진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정확히 공격한다 : 자연재해를 사회적 재해로 바꾸는 게 '불평등'
폭염과 지진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정확히 공격한다 : 자연재해를 사회적 재해로 바꾸는 게 '불평등'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자 연대하는 사회

허프 사람&말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경영권 대관식'은 끝났다 : 남은 건 '쩐의 전쟁', 관심은 지분 승계로 옮겨져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경영권 대관식'은 끝났다 : 남은 건 '쩐의 전쟁', 관심은 지분 승계로 옮겨져

조선업 격돌 이어 지분 승계 '본격화'

최신기사

  • [미디어토마토] 이재명 긍정평가 4%p 하락한 47.7%, 중도층 '부정 49.7% vs 긍정 42.9%'
    뉴스&이슈 [미디어토마토] 이재명 긍정평가 4%p 하락한 47.7%, 중도층 '부정 49.7% vs 긍정 42.9%'

    중도층 이탈

  • 스페인 '세우타 사태' 진정 국면, 7만2천명 중 7만명 돌려보냈다 : 유럽연합 만족스럽게 대처
    글로벌 스페인 '세우타 사태' 진정 국면, 7만2천명 중 7만명 돌려보냈다 : 유럽연합 "만족스럽게 대처"

    유럽 '난민' 문제의 폭발력

  • 삼성전자가 HBM5보다 성능 8배 높은 차세대 메모리 zHBM 공개했다 : 고객 맞춤형 설계 가능한 3D 메모리 솔루션
    씨저널&경제 삼성전자가 HBM5보다 성능 8배 높은 차세대 메모리 zHBM 공개했다 : 고객 맞춤형 설계 가능한 3D 메모리 솔루션

    전력 효율도 3배

  • 양대 철강사 노사 협상 희비 갈렸다 : 현대제철 임단협 마무리 짓고 포스코는 조정 연장
    씨저널&경제 양대 철강사 노사 협상 희비 갈렸다 : 현대제철 임단협 마무리 짓고 포스코는 조정 연장

    포스코 첫 파업 기로에 섰다

  •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최대 M&A' 지누스에 발목 잡힌 실적 : 현대백화점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비해 8.7% 감소
    씨저널&경제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최대 M&A' 지누스에 발목 잡힌 실적 : 현대백화점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비해 8.7% 감소

    성장축은 백화점, 과제는 지누스

  • 부모 외출 틈타 여동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1심에서 5년형 선고 : 친족 간 '암수범죄'의 심각성
    뉴스&이슈 부모 외출 틈타 여동생 성폭행한 20대 남성, 1심에서 5년형 선고 : 친족 간 '암수범죄'의 심각성

    실제 피해는 더 많을 듯

  • 이승열 부회장 하나금융그룹 첫 '포용금융 최고책임자'로 선임 : 하반기 추진 과제 확립하고 실행 속도 끌어올린다
    씨저널&경제 이승열 부회장 하나금융그룹 첫 '포용금융 최고책임자'로 선임 : 하반기 추진 과제 확립하고 실행 속도 끌어올린다

    CIFO라는 새로운 직책이 생겼다

  • 정청래, 레버리지 ETF로 김민석에 맹공 : 총리 때 신중하지 못하게 처리, 사과 한마디 없다
    뉴스&이슈 정청래, 레버리지 ETF로 김민석에 맹공 : "총리 때 신중하지 못하게 처리, 사과 한마디 없다"

    공격은 이렇게 딱 떨어지게

  • '폭염중대경보'에 '폭취' 이어진다 : 프로야구 5~6일 경기 전면 취소,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중단
    뉴스&이슈 '폭염중대경보'에 '폭취' 이어진다 : 프로야구 5~6일 경기 전면 취소,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중단

    새로운 유행어, 폭취(폭염취소)

  •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스택 파운드리 사업 첫발 :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 규모 공급계약, 역대 최대 수출 성과
    씨저널&경제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스택 파운드리 사업 첫발 :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 규모 공급계약, 역대 최대 수출 성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힘쓴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