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박철우 서울중앙공소청장을 비판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주장이 '팩트'도 틀렸다며 직격했다.
박 청장은 최근 같은 '자녀 입시 및 스펙 관련 의혹'인데도 2019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와 2022년 한 전 장관에 대한 수사의 속도 및 강도가 달랐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이에 한 의원은 박 청장을 두고 조 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할 때 '측근'이었다며 비판했는데 조 원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격한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0일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의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광역공소청(옛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내부에서 한 의원 자녀 입시 의혹 수사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는 가운데 조 원장과 한 의원이 계속 부딪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의원이 해외에서 '박철우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재직시 조국씨를 근접 수행한 최측근 검사였다'라는 글을 올리며 박철우 공소청장을 비난했다"며 "내가 장관 재직시 박철우 검사가 나를 '근접 수행'했다는 건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어 "박 검사는 내가 장관직을 그만 둔 후 법무부 대변인을 했고 밥 한 끼 같이 먹은 적이 없다"며 "한 의원 자신이 법무부 장관을 하던 시절과 달리 '친윤·친한(친윤석열·친한동훈) 정치검사'나 윗선 눈치보는 경찰관들이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을 것 같으니, 많이 불안하고 초조한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한 의원은 박 청장을 두고 '친민주당 검사'이자 조 원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할 때 최측근이었다며 맹비난했다.
한 의원은 전날인 19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법사위 국감에서 '극단적 친민주당 검사 박철우'를 내세워 저에 대한 미타도어와 정치보복에 나서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실상 공범인 김만배 일당 재벌 만들어준 '대장동 일당 항소포기'를 주도했을 뿐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재직시 '조국씨를 근접 수행한 최측근 검사'였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근접 수행한 최측근이기도 했고 검찰 내외 구성원들 자타공인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진짜 통상적이지 않은 것은 '극단적 친민주당 검사 박철우' 등이 주도한 대장동 일당 항소포기"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왼쪽)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한 의원이 '통상적이지 않은 것'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한 의원 자녀 입시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해외 수사공조 기각이 '통상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박 청장은 전날(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장관 가족과 한 전 대표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묻는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의 법 감정과 눈높이에서 상당히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박 청장은 검찰권 오남용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도 "검찰권이 절제되지 못했거나 형평성 또는 공정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절제되지 못하거나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공정성이 의심받는 검찰권 행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부터 검찰의 자의적 검찰권 행사가 더욱 심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공개된 박 청장의 이력을 살펴하면 조 원장의 측근이었다는 한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박 청장이 법무부 대변인으로 근무한 시기는 2020년 8월부터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9월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가 같은 해 10월 사퇴했다. 따라서 박 청장의 법무부 대변인 재직은 조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