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와이파이 기술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LG유플러스가 유럽 최대 규모의 통신·네트워크 전시회에서 이 질문에 직접 답했다.
와이파이 기술의 경쟁이 통신 속도를 높이는 데서 인터넷 품질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대역을 지원하는 와이파이7 공유기를 상용화한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AI 기반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와이파이8 플랫폼을 활용해 공유기가 직접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글로벌 전시회에서 소개한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 와이파이 기술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LG유플러스가 유럽 최대 규모의 통신·네트워크 전시회에서 이 질문에 직접 답했다. 사진은 노정민 LG유플러스 홈디바이스개발팀장(가운데)이 '네트워크 X 2026'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AI 기반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12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국제전시장 '메세 빈'에서 열린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전시회 '네트워크 X 2026'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네트워크 X는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모여 유·무선 네트워크와 브로드밴드, AI 기반 네트워크 등 차세대 통신 기술과 산업 흐름을 나누는 자리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3월 선보인 와이파이7 공유기의 상용화 성과를 알렸다. 2.4GHz와 5GHz, 6GHz 대역을 한꺼번에 쓰는 제품으로, 출시 당시 회사는 와이파이6 공유기보다 4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AI로 와이파이 품질을 관리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공유기(AP)가 모은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를 AI가 들여다보고 품질이 떨어진 원인을 찾아낸다.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문제 상황을 먼저 알려주는 방식이다.
와이파이8을 바탕으로 한 엣지 AI 기술 검증(PoC) 결과도 내놨다. 엣지 AI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단 공유기가 직접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공유기 안에서 네트워크 관리가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AI가 장애 원인을 스스로 찾아 자동으로 복구하는 단계까지 기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행사 기간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기술 파트너들에게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과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전략을 설명했다. 와이파이8 상용화 전망과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방향을 두고도 의견을 나눴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개발랩장 상무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과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글로벌 업계에 소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