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여성 노숙인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 97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는 여성 노숙인들에게 집은 성폭력과 각종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존의 공간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어머니 티시 사이러스와 함께 여성 노숙인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두 모녀는 실내 공간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LA에 노숙 여성 위한 97세대 아파트 건립에 힘 보탠다 : 12년간 이어온 사회적 연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왼쪽), 마일리 사이러스와 어머니 티시 사이러스. ⓒAFP/연합뉴스/마일리 사이러스 인스타그램 계정

이번 기부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12년 전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201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자신의 수상 소감 무대를 노숙 청년에게 내어줬던 사이러스가 이제는 거리의 여성들에게 실제로 돌아갈 집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일리 사이러스와 어머니 티시 사이러스가 지난 12년간 노숙 청소년과 여성들을 위해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마일리 사이러스 재단(Miley Cyrus Foundation)은 LA 다운타운 여성센터(Downtown Women's Center·DWC)의 주거 지원 사업인 'HOME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LA의 대표적인 노숙인 밀집 지역인 스키드로에는 97세대 규모의 영구 지원주택 '로사의 집(Rosa's Place)'이 건설되고 있다.

로사의 집은 노숙을 경험한 여성과 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곳은 입주자들이 임시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을 회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사이러스 모녀는 주거시설의 실내 디자인에도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다운타운의 행사장 비비아나에서 열린 다운타운 여성센터의 '2026 에브리 우먼 하우스드 갈라(Every Woman Housed Gala)'에서는 마일리 사이러스와 어머니 티시 사이러스의 오랜 사회공헌 활동을 기리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센터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약 6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모인 220만 달러에 마일리 사이러스 재단의 기부금 100만 달러를 더해 총 320만 달러(약 45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노숙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에 나선 것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당시 21세였던 사이러스는 히트곡 'Wrecking Ball'로 최고상인 '올해의 비디오' 수상자로 호명됐다. 정작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사람은 사이러스가 아니었다.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22세 청년 제시 헬트(Jesse Helt)였다. 그는 LA에서 노숙 생활을 경험한 청년이었다.

헬트는 수상 소감 대신 미국의 노숙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거리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고, LA의 청소년 지원 단체 '마이 프렌즈 플레이스(My Friend's Place)'에 관심과 도움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사이러스는 객석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신, 평소라면 세상의 주목을 받기 어려웠을 한 청년에게 마이크를 건넨 것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인 화려한 시상식 무대는 그렇게 노숙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자리가 됐다.

그날의 선택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다. 사이러스는 2015년 비영리단체 '해피 히피 재단(Happy Hippie Foundation)'을 공식 출범시키고 노숙 청소년과 성소수자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본격화했다. 현재 해피 히피 재단은 마일리 사이러스 재단의 일부로 운영되고 있다.

사이러스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는 언제나 안전하게 돌아갈 집이 있었고,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해 주는 가족이 곁에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또래의 수많은 청년은 그런 환경을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LA에서조차 많은 청소년이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달은 것이 행동에 나선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12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마이 프렌즈 플레이스는 LA 할리우드 지역에 노숙 및 주거 불안정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지원 캠퍼스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사이러스는 이번 신축 사업의 모금 캠페인에 명예 의장(Honorary Chair)으로 참여하고 있다.

새 캠퍼스는 할리우드 불러바드 5850번지(5850 Hollywood Boulevard)에 들어선다. 청소년들이 한 공간에서 식사와 의료·정신건강 지원, 심리상담, 교육,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한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이 프렌즈 플레이스는 지난 7일 발표한 공식 자료에서 새 캠퍼스 건립을 위해 총 2000만 달러(약 280억 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130만 달러 이상을 확보해 전체 목표액의 55%를 넘어섰다.

공사는 2027년 4월 착공해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1988년 활동을 시작한 마이 프렌즈 플레이스는 LA 지역에서 노숙 및 주거 불안정을 겪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식사, 의료·정신건강 지원, 교육, 취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온 비영리단체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2006년 디즈니 채널 드라마 '한나 몬타나(Hannah Montana)'의 주인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미국의 가수 겸 배우다. 이후 '파티 인 더 유에스에이(Party in the U.S.A.)', '레킹 볼(Wrecking Ball)', '플라워스(Flowers)'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3년 발표한 '플라워스'로 2024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를 수상했으며, 2025년에는 비욘세와 협업한 '투 모스트 원티드(II MOST WANTED)'로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그래미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결승선 500m 앞에서 쓰러진 20대 러너의 비보 : 개인 최고 기록보다 고강도 러닝보다 중요한 '나만의 속도'
  • 2 10대 여성이 독일 길거리에서 로봇에게 성추행 당했다 : 기술 발전의 엽기적 '그늘'
  • 3 60대 추정 남성, 인천 홈플러스 구월점에서 불특정 다수에 흉기 난동 : 시민 1명 심정지·7명 부상
  • 4 이규석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6천억 '헐값 매각' 추진에 '지배구조 개편' 논란 재현, 11월 주총까지 매각가격 근거 설득 절실
  • 5 [KSOI] 이재명·민주당 지지율 나란히 34.9%로 추락 : 중수청장 인선 논란에 '집토끼' 이탈 심상찮다
  • 6 국감장 나온 추미애 좌우에서 난타 당했다 : 민주당은 도정 때리며 우회 공격, 국힘은 '이재명과 불화' 직격했다
  • 7 대한전선 부회장 송종민 LS전선 아성에 균열 낸다 :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앞두고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역량 키우기 박차
  • 8 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 두 달, 정청래의 역공 : '신천지 의혹' 다시 불거졌고, 이번엔 김민석 대표가 타깃이다
  • 9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인사청문 대응' 역부족 : '정진웅 독직 폭행' '김학의 출금' 관련 문답서 드러난 '검찰개혁 무소신'
  • 10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에게 '매서운 겨울' 다가온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망 무력화 나섰고 트럼프는 푸틴과 디젤 거래

허프생각

'반려 가구' 10가구 중 3가구 달하는데 펫보험 가입률은 2%대 : 비싼 보험료 뒤에 통계 공백 있다
'반려 가구' 10가구 중 3가구 달하는데 펫보험 가입률은 2%대 : 비싼 보험료 뒤에 통계 공백 있다

가입률조차 공식 통계가 없다

허프 사람&말

푸틴·김정은 밀월 거슬렸나 : 시진핑이 압록강 새롭게 이으며 북한 스킨십 늘리는 세 가지 전략적 이유
푸틴·김정은 밀월 거슬렸나 : 시진핑이 압록강 새롭게 이으며 북한 스킨십 늘리는 세 가지 전략적 이유

전통적 혈맹 관계의 새로운 시험대

최신기사

  • 국힘 장동혁이 양향자에게 소리지른 이유, 양향자 '재경선 불출마' 걸고 조직위원장 경선 부실 관리를 '올공' 시위 논리로 추궁했다
    뉴스&이슈 국힘 장동혁이 양향자에게 소리지른 이유, 양향자 '재경선 불출마' 걸고 조직위원장 경선 부실 관리를 '올공' 시위 논리로 추궁했다

    장동혁 '아킬레스건' 건드린 양향자

  • 배달 실적 조회사이트에서 라이더 201명 개인정보 노출됐다 : 배달의민족 우리가 제공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 아니다
    씨저널&경제 배달 실적 조회사이트에서 라이더 201명 개인정보 노출됐다 : 배달의민족 "우리가 제공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 아니다"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는 다르다

  • 가수 없는 'AI 창작곡'이 걸그룹 '리센느' 꺽고 멜론 차트 최상위권 차지했다 : AI로 만든 노래, 저작권료 받을 수 있을까?
    엔터테인먼트 가수 없는 'AI 창작곡'이 걸그룹 '리센느' 꺽고 멜론 차트 최상위권 차지했다 : AI로 만든 노래, 저작권료 받을 수 있을까?

    이제는 음악 이론 아니고 AI 배우는 시대

  • 최원혁 HMM '부산시대 개막'은 허울뿐? 전략 및 재무 부문 '핵심'은 여전히 여의도에 : 실질적 이전 '로드맵'은 준비 중
    씨저널&경제 최원혁 HMM '부산시대 개막'은 허울뿐? 전략 및 재무 부문 '핵심'은 여전히 여의도에 : 실질적 이전 '로드맵'은 준비 중

    '간판만 이전' 논란

  • CJ제일제당 중국과 '원가 전쟁' : 윤석환 '사료용 아미노산' 저가 공세에 글로벌 곡물기업 ADM 합작으로 미국 생산·판매 역량 강화
    씨저널&경제 CJ제일제당 중국과 '원가 전쟁' : 윤석환 '사료용 아미노산' 저가 공세에 글로벌 곡물기업 ADM 합작으로 미국 생산·판매 역량 강화

    합작 성과, 수익성 개선에 달렸다

  •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LA에 노숙 여성 위한 97세대 아파트 건립에 힘 보탠다 : 12년간 이어온 사회적 연대
    라이프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LA에 노숙 여성 위한 97세대 아파트 건립에 힘 보탠다 : 12년간 이어온 사회적 연대

    어머니와 함께 14억 원 기부.

  •  '언제 끝나나' 미국·이란 전쟁 9월 미국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등극 : 연준 12월에 금리 인상한다는 예상 나온다
    글로벌 '언제 끝나나' 미국·이란 전쟁 9월 미국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등극 : 연준 12월에 금리 인상한다는 예상 나온다

    9월 휘발유 가격 전년대비 34.2% 상승

  • 박상신 DL이앤씨의 성남 상대원2구역 조합원 설득 다시 한 번 나섰다 : 홍보관 열고 공사비 평당 699만원 제시
    씨저널&경제 박상신 DL이앤씨의 성남 상대원2구역 조합원 설득 다시 한 번 나섰다 : 홍보관 열고 공사비 평당 699만원 제시

    홍보관 관행 깨며 조합원 마음 달래기

  • 정부,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6년간 1조6695억 투입 : 국힘 윤재옥 사후관리 부실에 수천 대 방치
    뉴스&이슈 정부,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6년간 1조6695억 투입 : 국힘 윤재옥 "사후관리 부실에 수천 대 방치"

    보조금 회수·현장점검 실효성 도마 위에

  • 그래서 왜 '김지용 중수청장'이어야 하나 : 청문 후에도 여권 내 의문 여전하고 '전통 지지층'의 마음은 싸늘하다
    뉴스&이슈 그래서 왜 '김지용 중수청장'이어야 하나 : 청문 후에도 여권 내 의문 여전하고 '전통 지지층'의 마음은 싸늘하다

    이러다 지지율 30%대마저 깨진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