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미국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국 산업통상부는 이 가운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검토중 일 뿐이란 취지로 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9월3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AFP통신=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이 미국 내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진행한 약 2천억 달러(약 272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한국은 2025년 미국과 체결한 무역 협정의 일환으로 3500억 달러(약 476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패키지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 대상에는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8곳 건설, 텍사스주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알래스카 LNG 수송 파이프라인 및 LNG 터미널 건설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구체적 투자액을 밝히며 원전 8기 건설에는 1200억 달러(약 163조8천억 원), 텍사스 가스발전소에는 220억 달러(약 29조9천억 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는 500억 달러(약 68조 원)가 투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과 관련해서 추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발표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양국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양국은 한미 전략적 투자 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 요건과 관련 국내법상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발표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발표 원인 가운데 하나로는 11월 중간선거가 거론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기존 의석수에 포함해 최소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는 현재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면 수성해야 하는 의석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알래스카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알래스카에서는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메리 펠톨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와 치열한 재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