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리걸테크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준법업무 혁신에 나선다. 리걸테크는 법률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BC카드는 금융사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편의성뿐 아니라 정확성과 보안,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보고 계약서 검토, 광고물 심의 지원 등 준법업무의 AI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BC카드가 29일 오후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에이투디투와 '리걸 AI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 BC카드
BC카드는 29일 리걸테크 스타트업 에이투디투와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리걸 AI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오성수 BC카드 상무와 장일준 에이투디투 공동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에이투디투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대규모 법률 문서를 디지털화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법률 문서 검토, 민·형사 사건 증거 분석, 서면 작성 지원 등 여러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BC카드와 에이투디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사 준법업무에 특화된 법률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효성을 공동 검증한다.
BC카드는 실제 업무 가운데 계약서 검토, 광고물 심의 지원 등 AI 적용이 가능한 준법업무를 선정하고 업무 요건과 내부 기준을 반영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한다. 또 AI 적용결과에 따라 정확성과 활용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과 업무 프로세스, 통제체계도 설계한다.
A2D2는 법률 AI 엔진을 제공하고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해 BC카드 내부 기준 및 업무 특성을 AI 솔루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C카드와 에이투디투는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금융사 업무환경에서 AI가 어느 수준까지 준법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검증 결과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 안정성 등이 확인되면 정식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BC카드 회원사 및 관계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금융사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업무 편의성을 넘어 정확성과 보안, 내부통제 기준까지 함께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계약 검토와 광고 심의 등 실제 준법업무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금융업무에 특화된 AI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일준 에이투디투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은 금융사의 준법업무에 법률 AI를 적용할 때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입증하는 첫걸음"이라며 "BC카드와 협력을 통해 금융권에 특화된 법률 AI 솔루션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