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이 테이블 10여 개 규모의 동네 식당을 직접 찾았다. 우리은행과 서민금융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포용금융 사업 '인정가게'의 첫 현판이 걸린 자리에서다. 은행장이 현장에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책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영세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은행권이 대출 지원을 넘어 홍보와 컨설팅 등 비금융 영역으로 소상공인 지원 보폭을 넓히는 이유다.
(왼쪽부터) 선한영향력가게 김성령 의장,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연화식탁 홍성운 대표, 서민금융진흥원 김은경 원장, 우리은행 성시천 경영기획그룹장이 7일 서울 마포구 연화식탁에서 열린 '인정가게'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7일 서울 마포구 '연화식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사단법인 선한영향력가게와 함께 인정가게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인정가게는 성장 의지와 가능성을 갖춘 영세자영업자를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고객에게 인정받는 가게로 성장한다는 뜻과 사람 사이에 따뜻한 정이 오가는 가게를 만든다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대상은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용자와 선한영향력가게 회원 가운데 지역사회 공헌 의지가 높은 영세자영업자 18명이다.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가게에는 공식 인증 현판과 매장 부착용 스티커가 제공된다.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한 홍보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언론 홍보도 지원해 매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1호 현판식이 열린 연화식탁은 소규모 음식점이지만 지역 주민에게 꾸준히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곳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김성령 선한영향력가게 의장은 현판식 이후 연화식탁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정 행장은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자립과 성장을 돕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포용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