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영국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불법 정착촌과 관련해 일체의 상품 및 서비스 거래를 막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이 2025년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승인한 데 이어 가장 강도 높은 대이스라엘 압박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영국,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서안 정착촌과 무역거래 금지 : 영국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권리 존중해야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 ⓒ EPA=연합뉴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각) 영국 하원에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불법 정착촌 쪽과 벌이는 상품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7일 전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인의 권리와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거센 비판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입에 나서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과 일부 서비스의 거래를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밀리밴드 "팔레스타인 권리·2국가 해법 재확인"

밀리밴드 장관은 9월1일 하원에서 이미 "영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포괄적으로 재설정(reset)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스라엘의 'E1 정착촌 계획'을 저지하겠다"며 "영국 기업이 새 정착촌 건설에 자금을 대거나, 시공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E1 정착촌 계획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동부와 서안지구 사이에 약 3400채 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이 계획이 실현되면 서안지구가 두 조각으로 단절돼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영국은 이번 발표로 정착촌 상품 통관 금지를 넘어, 정착촌 활동을 뒷받침하는 금융·보험·광고 서비스와 관련 기업까지 제재 대상에 넣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제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밀리벤드 영국 외무장관이 이번에 취할 조치는 환영할 만하지만 뒤늦은 첫걸음"이라며 "정착촌 금융·건설 지원까지 실질적으로 끊지 않으면 보도자료 수준에 그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착촌의 '불법성', 영국은 왜 등을 돌렸나

영국,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서안 정착촌과 무역거래 금지 : 영국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권리 존중해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 ⓒ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는 1967년 중동전쟁(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요르단으로부터 군사적으로 점령한 땅이다. 

국제법상 '점령지'는 원래 그 땅에 살던 주민의 것으로 간주되며, 점령국이 자국민을 그곳으로 이주시켜 정착시키는 것은 금지된다. 이 원칙을 규정한 것이 1949년 제네바협약 4조 49항으로, "점령국은 자국의 민간인을 점령지로 이주시켜서는 안 된다"고 못박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협약에 서명한 당사국이면서도 1967년 이후 지금까지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촌을 계속 건설해 왔고, 현재 약 70만 명이 160여 개 정착촌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사회의 판단도 일관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결의 2334호에서 정착촌을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이라 규정했고, 국제사법재판소(ICJ)는 2004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정착촌 건설이 불법이며 이스라엘의 점령 자체도 국제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2024년 7월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이 사실상 서안지구를 '병합'하고 있으며 이곳에 대한 주권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하면서, 모든 국가는 이 불법 상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원조나 교역을 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 땅을 성경에 등장하는 유대민족의 고토(옛 땅)로 여기며 정착촌이 불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제사회와 이스라엘 사이의 인식 차는 여전히 크다.

영국의 태도 변화는 이런 국제법 판단이 쌓인 결과다. 

2024년 9월 데이비드 라미 당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군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할 '명백한 위험'이 있다며 무기 수출 허가 약 30건을 정지시켰다. 

영국은 이어 2025년 9월에는 키어 스타머 당시 영국 총리가 유엔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승인해 팔레스타인의 국가성을 인정했다. 

여기에 2024년 국제사법재판소의 권고적 의견이 법적 명분을 더하면서, 영국은 이번 정착촌 무역 금지까지 단계적으로 대이스라엘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국힘 장동혁 1년 전 '술자리 욕설' 녹취록, '극우 유튜버'가 공개했다 : 장동혁 지지기반 흔들리나
  • 2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남긴 의문 : 공개 계좌로 돈 보내고 본인 대가성 부인하면 '합법'
  • 3 17세 여고생, 'OD 파티'에 빠져 감기약·수면제 20알씩 삼켰다 : 10대 약물 중독 확산, 해법은 안갯속
  • 4 청와대 부속실장 김현지, 올해도 국감 증인 채택 불발 : 역시 '현지 누나'가 센 건가
  • 5 민주당 이성윤 "신천지 의혹 공개하라" vs 박선원 "좋아, 다 공개해" : 민주당 지도부 공개충돌
  • 6 김건희 '매관매직' 주심 대법관은 문재인 정부 임명 오경미, 특검 구속기간 연장 신청 수용 '청신호'일까
  • 7 이재명 대통령 좇아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제미나이에게 기자가 직접 물었다 : 답이 달랐다
  • 8 부캉이는 왜 먹이 없는 친수공원으로 돌아오려 할까 : 바다로 내보냈는데, 공원 앞을 배회한다
  • 9 [허프 사람&말] ‘느좋남’ 손종원, 신세계 임원 됐다 : 미쉐린 1스타 식당 두 곳 이끈 전문성 평가
  • 10 민주당 김민석, 이재명의 '구조적 다수'에 힘싣는다 : 전통적 지지층 버리고 '주류세력 교체' 꿈꾸나

허프생각

민주당 김민석, 부정평가로 '구조적 다수' 이뤄냈다 : 약속한 '통합'도 '국정 성과'도 뒷걸음만
민주당 김민석, 부정평가로 '구조적 다수' 이뤄냈다 : 약속한 '통합'도 '국정 성과'도 뒷걸음만

실력 문제인가, 노선 문제인가

허프 사람&말

‘느좋남’ 손종원, 신세계 임원 됐다 : 미쉐린 1스타 식당 두 곳 이끈 전문성 평가
‘느좋남’ 손종원, 신세계 임원 됐다 : 미쉐린 1스타 식당 두 곳 이끈 전문성 평가

스타 셰프의 반전 직함

최신기사

  • 이재용 UAE 출장 마치자마자 부친 이건희 선대 회장 추모식 찾았다 : 삼성 사장단 50여 명과 함께 발자취 돌아봤다
    씨저널&경제 이재용 UAE 출장 마치자마자 부친 이건희 선대 회장 추모식 찾았다 : 삼성 사장단 50여 명과 함께 발자취 돌아봤다

    기술강국의 초석 마련

  • NH농협생명 보험계약대출·보험금 지급 때 수상한 거래 잡아낸다 :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도입하고 외부 사기정보도 연계
    씨저널&경제 NH농협생명 보험계약대출·보험금 지급 때 수상한 거래 잡아낸다 :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도입하고 외부 사기정보도 연계

    교묘해진 사기 수법에 선제 대응한다

  • 효성중공업 장거리에 대규모로 전력 보내는 HVDC 국산화 핵심기술 개발 성과 공개했다 : 송전 용량 10배 확대해 2030년 실증 목표
    씨저널&경제 효성중공업 장거리에 대규모로 전력 보내는 HVDC 국산화 핵심기술 개발 성과 공개했다 : 송전 용량 10배 확대해 2030년 실증 목표

    초고압직류송전 국산화 사업 참여 기업

  • 싱가포르영화제 쉬운 길 택하는 건 우리 본성과 안 맞는다 : 국힘 의원 109명의 '개막작 철회 요구'에 반박
    엔터테인먼트 싱가포르영화제 "쉬운 길 택하는 건 우리 본성과 안 맞는다" : 국힘 의원 109명의 '개막작 철회 요구'에 반박

    두 번의 상영, 두 번의 매진

  • 미국 AI 투자 늘어나는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락하는 이유 : 빅테크 '실적'과 '현금흐름' 괴리에 투자 지속 가능성 우려
    씨저널&경제 미국 AI 투자 늘어나는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락하는 이유 : 빅테크 '실적'과 '현금흐름' 괴리에 투자 지속 가능성 우려

    빅테크들 현금 마련해야 하는데 미국 금리도 오른다

  • 이석현 현대해상 '질적 성장' 전략 통했다 : '많이 파는' 대신 '오래 가는' 계약 택했고 '미래 이익' 두꺼워졌다
    씨저널&경제 이석현 현대해상 '질적 성장' 전략 통했다 : '많이 파는' 대신 '오래 가는' 계약 택했고 '미래 이익' 두꺼워졌다

    61회차 유지율은 5대 손보사 가운데 1위

  • 두산밥캣 침체 빠진 미국 주택 시장 정면 돌파 : 스캇 박 경쟁사에서 북미 지역장 영입하고 멕시코 공장 가동률 높인다
    씨저널&경제 두산밥캣 침체 빠진 미국 주택 시장 정면 돌파 : 스캇 박 경쟁사에서 북미 지역장 영입하고 멕시코 공장 가동률 높인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 이재명이 불러온 '제미나이' 논란, 수습은 과기부 장관 몫인가 : 국힘 제미나이에 국가기밀 넣었나 추궁
    뉴스&이슈 이재명이 불러온 '제미나이' 논란, 수습은 과기부 장관 몫인가 : 국힘 "제미나이에 국가기밀 넣었나" 추궁

    '대통령의 토론 방식'이 낳은 사고

  • 홍범식 LG유플러스 '해킹 은폐' 의혹으로 '위약금 면제' 압박 직면 : 소명 못하면 '무료 번호 이동'으로 얻은 고객 잃을 판
    씨저널&경제 홍범식 LG유플러스 '해킹 은폐' 의혹으로 '위약금 면제' 압박 직면 : 소명 못하면 '무료 번호 이동'으로 얻은 고객 잃을 판

    통신 3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 출석

  •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남긴 의문 : 공개 계좌로 돈 보내고 본인 대가성 부인하면 '합법'
    뉴스&이슈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남긴 의문 : 공개 계좌로 돈 보내고 본인 대가성 부인하면 '합법'

    이렇게 쉬운 방법이...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