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말에는 장마철을 연상케 하는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간 뒤 우리나라 남동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금요일인 오는 28일에는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요일 예상 강수량은 영남 30∼80㎜, 충청·호남 10∼70㎜, 울릉도·독도 10∼40㎜, 제주 5∼40㎜, 강원 동해안·산지 5∼20㎜다.
29일 토요일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 상층의 기압골 영향으로 지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국 산둥반도에서 접근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 북부 내륙·산지·충청·전북 20∼6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6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10∼40㎜,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강원 동해안·제주 5∼40㎜다.
일요일인 30일에는 비가 내리는 양상이 다시 달라질 전망이다.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우리나라를 통과한 저기압 뒤를 따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전선이 걸치는 남부지방(전라·경상·제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8월 마지막 주말에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장마철과 비슷한 형태의 강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