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프라인 점포의 역할을 ‘장보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넓히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스타필드 마켓’이 있다. 쇼핑에 문화·외식·여가를 결합해 대형마트를 체류형 공간으로 바꾸고, 전문점과 식음료(F&B)까지 더해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소비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오프라인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는 202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인 뒤 2025년 일산·동탄·경산으로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4개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해 이마트 전체 매출 증가율 2.7%를 크게 웃돌았다.
이마트가 서울 첫 ‘스타필드 마켓’인 월계점을 27일 새단장해 선보였다. ⓒ이마트
이러한 스타필드 마켓 확대 흐름이 서울로 이어졌다. 이마트는 서울 동북권 대표 점포인 월계점을 대대적으로 재단장해 27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을 선보였다. 스타필드 마켓 5호점이자 서울 첫 점포다. 특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한 점포에 함께 구성한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이마트의 상품 경쟁력과 트레이더스의 대용량 상품 구색을 동시에 갖췄다.
월계점은 3040세대 유아동반 가족을 핵심 고객으로 삼아 쇼핑 외에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렸다. 영업면적 6590평 규모의 월계점은 노원·성북·도봉 등 서울 동북권 140만여 명의 생활 수요를 배후에 둔 이마트 핵심 점포다. 2004년 문을 연 뒤 2020년 대규모 재단장을 거쳤으며, 이번에는 ‘영패밀리 커뮤니티 마켓’을 콘셉트로 매장 공간과 콘텐츠를 다시 구성했다.
매장 중앙부에는 가족이 쇼핑 전후에도 머물 수 있는 휴식·문화·놀이 공간을 배치했다. 1층 햇빛광장에서 2층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중앙부에 약 18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북 그라운드는 157평 규모로 조성하고 3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독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푸드코트 안에는 영유아를 위한 놀이 공간도 구성했다.
주변 테넌트와 편의시설도 가족 단위 고객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 주변에 스타벅스와 영풍문고, 챔피온 키즈카페, 엘리펀트 푸드코트를 배치하고 문화센터와 유아 휴게실까지 연결했다. 쇼핑과 식사, 놀이, 독서 등 가족 구성원의 서로 다른 활동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월계점은 F&B 브랜드를 대폭 교체·재배치해 장보기 외 식사 콘텐츠를 강화했다. F&B 브랜드의 약 80%를 교체하거나 재배치했다. 애슐리 퀸즈와 시마스시, 서청미역, 소이연남 등을 새롭게 배치하고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엘리펀트 푸드코트도 마련했다.
패션·뷰티·생활용품 전문점을 확대해 쇼핑 선택지도 넓혔다. 1층 올리브영은 기존보다 3배 커진 120평 규모로 확장했다. 2층에는 신세계팩토리스토어와 데카트론, ABC마트 등을 배치했으며, 10월에는 이마트의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관인 와우샵이 100평 규모로 문을 연다. 11월에는 300평 이상 규모의 유니클로와 무인양품도 추가된다.
오픈 초기에는 할인행사와 공연,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새롭게 바뀐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27일부터 9월2일까지 한우와 제철 과일, 계란 등 주요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2층 북 그라운드에서는 27일과 29·30일 ‘베베핀 해피콘서트’를 진행하며 이후에도 주말 키즈 공연을 이어간다. 1층 햇빛광장에서는 27일부터 9월9일까지 네스프레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울 첫 스타필드 마켓인만큼 장보기와 쇼핑을 넘어 가족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