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성능과 환경을 모두 잡은 섬유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8월25일 서울 용산구에서 개최된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친환경 고기능 스펀본드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임직원들이 수상을 기념하는 모습. 좌측부터 이민호 연구팀장, 최진환 유닛 리더, 최양호 생산팀장, 최현준 사업담당 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월25일 친환경성을 갖춘 고기능 스펀본드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이다. 스펀본드는 폴리에스터 장섬유 부직포로 필터, 자동차 카펫 및 시트 보강재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기능성 스펀본드는 가로세로 양방향의 강도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섬유 사이의 간격이 균일해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또 급격한 온도·습도 변화에도 수축·팽창·들뜸 등의 변형이 적고 가공성이 우수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동안 일부 글로벌 화학사만 보유했던 이 기술을 자체 연구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펀본드는 재생 원료를 100% 사용하며 친환경성도 갖췄다. 재생 원료는 품질 편차가 크고 불순물 관리가 까다로워 균일한 품질이 요구되는 고기능성 스펀본드에 적용하기 어렵다. 그러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구 개발 역량으로 물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재생 원료를 사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역시 기존 공정보다 최대 약 43%까지 절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스펀본드 개발과 상업화로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고성능 부직포 분야에서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친환경성과 고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정했다.
허성 사장은 "이번 IR52 장영실상 수상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축적해온 고기능 소재 기술력과 친환경 혁신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소재 개발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