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보고서 기준 남성 직원 수는 6129명, 여성 직원 수는 6130명으로, 단 한 명 차이다. 그러나 남성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총액은 5499억 원, 여성은 3712억 원이었다. 1.48배 차이가 났다.

은행권은 여성 직원의 비중이 보통 절반을 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유리천장이 덜한 업종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얼마나 위로 올라가느냐'를 기준으로 수치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26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대 은행 전체 직원 5만3151명 가운데 여성은 3만464명으로 57.3%를 차지했다. 반면 이들 은행의 미등기임원 94명 중 여성은 10명, 10.6%에 그쳤다.

은행은 유리천장 덜한 직장? 신한은행 여성 급여는 남성의 70% 밑돌고, 4대 은행 미등기임원 중 여성은 10%뿐
2026년 상반기보고서 기준 4대은행의 남녀 평균 1인당 연간 임금 비교 그래프. ⓒ그래픽 허프포스트 코리아

◆ 신한은행 임금격차 32.2%에 여성 임원은 1명으로 '최하위', 격차의 원인은 ‘근속연수’

신한은행의 상반기 1인 평균급여액은 남성 9000만 원, 여성 6100만 원이었다. 여성이 남성의 67.8% 수준으로, 4대 은행 중 격차가 가장 컸다. 나머지 세 곳은 여성이 남성의 81~86%를 받았다.

여성 임원 비율도 최하위였다. 신한은행의 미등기임원 19명 가운데 여성은 박현주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 한 명뿐이다. 비율로는 5.3%다. 부행장 12명 중 여성은 1명이었고, 상무 7명 중에는 여성이 없었다.

성별 직원 수를 기준으로 미등기임원 비중을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신한은행 남성 직원은 340명당 1명이 미등기임원이었고, 여성은 6130명당 1명이었다. 남성 직원의 미등기임원 비중이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신한은행의 남녀 급여 격차에 영향을 미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남녀 근속연수 차이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았다. 신한은행의 남성 평균 근속은 16년 2개월, 여성은 14년으로 2년 2개월 차이가 났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모두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길었다.

이 근속연수 차이는 신한은행 급여 현황의 다른 특징과도 연결된다. 신한은행의 남녀 임금격차를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여성이 타행과 비교해 훨씬 적게 받는다기보다 남성이 많이 받아서 생긴 격차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성 직원의 상반기 평균 임금만 놓고 보면 신한 6100만 원, KB국민 6300만 원, 하나 6600만 원, 우리 6600만 원으로 은행 간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신한은행 남성 직원의 평균 임금은 9천만 원으로, 하나 8100만 원, 우리 7700만 원, KB국민 7600만 원보다 뚜렷하게 높다.

◆ 정도의 차이일 뿐, ‘유리 천장’은 4대 은행 공통 현상

이러한 유리 천장은 비단 신한은행만의 문제는 아니다. 4대 은행이 상반기 지급한 급여총액을 성별 직원 수로 나누면 남성은 8086만 원, 여성은 6359만 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8.6%를 받았다. 여성 직원의 수가 남성 직원의 수보다 더 많은데 임금과 임원 자리는 남성에게 쏠려 있는 구조는 4대 은행에서 모두 확인된다.

하나은행은 4대 은행 중 여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다. 전체 직원 1만2041명 중 여성이 7792명으로 64.7%를 차지한다. 그러나 미등기임원 27명 가운데 여성은 김미숙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와 박영미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 2명, 7.4%에 그쳤다.

성별 직원 수를 기준으로 미등기임원 비중을 비교하면 격차는 더 뚜렷해진다. 하나은행 남성 직원은 4249명 중 25명이 미등기임원으로, 170명당 1명꼴이다. 여성은 7792명 중 2명으로 3896명당 1명이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1인 평균급여액은 남성 8100만 원, 여성 6600만 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81.5% 수준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여성이 15.5년으로 남성(14.2년)보다 길었다.

KB국민은행은 여성 직원 비율이 58.7%인 가운데 미등기임원 27명 중 여성이 박선현·이수진 부행장과 정은영 상무 등 3명으로 11.1%였다. 남성은 256명당 1명, 여성은 2906명당 1명이 미등기임원이 돼 미등기임원 비중의 남녀 격차는 11.4배였다. 상반기 1인 평균급여액은 남성 7600만 원, 여성 6300만 원으로 여성이 82.9% 수준이었다.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7년 2개월로 남성(16년 8개월)보다 길었다.

우리은행은 네 곳 중 지표가 가장 나았다. 여성 직원 비율은 55.9%이고, 미등기임원 21명 중 여성이 류진현·김선 부행장, 조윤희·오지영 상무 등 4명으로 19%였다.

미등기임원 비중의 남녀 격차도 5.4배로 우리은행이 가장 작았다. 상반기 1인 평균급여액은 남성 7700만 원, 여성 6600만 원으로 여성이 85.7%를 받았다. 이 역시 4대 은행 중 격차가 가장 작은 수준이다.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7.7년으로 남성(14.5년)보다 3년 이상 길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이사회 구성부터 조직문화, 제도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양성평등과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라며 “소통을 통한 다양성과 포용의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제도와 환경을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인사혁신처장 최동석 황당한 주장 "여성 수험생 구두가 타인에게 피해줘", 민주당 의원들도 탄식
  • 2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김민석이 한동훈·장동혁에 밀린다, 이재명 부정평가 61.4%로 최고치
  • 3 국힘 서범수·진종오 징계의 법원 판단 앞뒀다 : 장동혁 당 장악력 시험대, 결과 따라 '한동훈 복당'에 영향
  • 4 민주당 정봉주 "'관심 거지' 한동훈과 말싸움 말고 가족·디지털·현대고 3개 팀으로 검증해야"
  • 5 노무현 정부 윤석열 정부에서도 '대법관 제청 갈등' 있었고 대법원장의 '대통령 존중'으로 풀었다 : 조희대는 다르다
  • 6 두산테스나 내년 첫 '영업이익 1천억' 바라본다 : 박정원 두산그룹 '반도체 삼각편대' 완성하나
  • 7 김동춘 LG화학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성과 아쉽다 : 양극재 양산은 지연, 석유화학 재편은 지지부진
  • 8 학부모에게 고발당한 부천오정초 교사에게 공소청 불기소 처분 : '정치인 출신' 경기교육감 안민석 교권 보호 정책 탄력 붙나
  • 9 [허프 생각] 정용진 유통업 경계 허물고 '워너브라더스 인수'도 타진 : 신세계그룹 '해리포터'의 성공 조건은
  • 10 조국, 검찰의 한동훈 자녀 입시비리 수사 국제공조 불송부 보도에 발끈 : "이래도 공정한 검찰 수사 운운하나"

허프생각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한국어로 '청소년용 챗GPT' 사용해 보니...

허프 사람&말

SK그룹 회장 최태원 EBS '위대한 수업' 시즌6 첫 강연자로 나선다 : AI 시대 새로운 자본주의 제안
SK그룹 회장 최태원 EBS '위대한 수업' 시즌6 첫 강연자로 나선다 : AI 시대 새로운 자본주의 제안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6 포문 연다

최신기사

  • 국감보다 더 주목되는 14일 '김지용 인사청문회' : 여권 내부 민주당 박주민, 윤건영 '칼날 검증' 예고
    뉴스&이슈 국감보다 더 주목되는 14일 '김지용 인사청문회' : 여권 내부 민주당 박주민, 윤건영 '칼날 검증' 예고

    김지용 위해 몸 던질 의원 있을까

  • 유통기업들이 자체 캐릭터를 '열심히' 키우는 이유 : 단순 캐릭터 넘어 콘텐츠·상품으로 확장
    씨저널&경제 유통기업들이 자체 캐릭터를 '열심히' 키우는 이유 : 단순 캐릭터 넘어 콘텐츠·상품으로 확장

    수익성 압박 속 '브랜드 차별화' 수단

  • KB라이프 대표 정문철,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이재근과 '닮은꼴' : 시니어 사업 성과에 연임할지 촉각
    씨저널&경제 KB라이프 대표 정문철,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이재근과 '닮은꼴' : 시니어 사업 성과에 연임할지 촉각

    '순이익 감소' 흐름은 부담

  •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5대 은행장 국감장에 선다 : 최근 터진 금융권 해킹 사고 책임 묻는다
    씨저널&경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5대 은행장 국감장에 선다 : 최근 터진 금융권 해킹 사고 책임 묻는다

    금융 전반 질의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 44조 규모 유가 담합 의혹, SK에너지 대표 고개 숙였다 : 김종화 내부 개선책 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개선 이룰 것
    씨저널&경제 44조 규모 유가 담합 의혹, SK에너지 대표 고개 숙였다 : 김종화 내부 개선책 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개선 이룰 것"

    HD현대오일뱅크도 포함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필리조선소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방문 : '마스가'로 미국 조선업 재건 협력 확대
    씨저널&경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필리조선소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방문 : '마스가'로 미국 조선업 재건 협력 확대

    "한미 조선산업의 동반 성장 이끌겠다"

  • HD건설기계 '데이터센터 발전용 엔진' 사업 도전에 결실 : 문재영 공장 새로 짓고 엔진 생산능력 높인다
    씨저널&경제 HD건설기계 '데이터센터 발전용 엔진' 사업 도전에 결실 : 문재영 공장 새로 짓고 엔진 생산능력 높인다

    'AI 데이터센터 바람'을 여기도 탄다

  • [허프 생각]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보이스 [허프 생각]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한국어로 '청소년용 챗GPT' 사용해 보니...

  • 개통 50년 만에 잠수교 위 차량이 사라진다 : 한강 33개 다리 중, 서울시 최초 '보행전용교'로 탈바꿈
    뉴스&이슈 개통 50년 만에 잠수교 위 차량이 사라진다 : 한강 33개 다리 중, 서울시 최초 '보행전용교'로 탈바꿈

    하필이면 잠수교인 이유는?

  •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뒤 첫 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 선택 :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강화로 '친정체제 안착' 겨냥
    씨저널&경제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뒤 첫 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 선택 :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강화로 '친정체제 안착' 겨냥

    모든 계열사 호실적, 안정이 중요한 때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