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경남 거제·통영 등에서 피해가 잇따르면서 유통업계가 수해 지원에 나섰다. 성금 기부는 물론 피해 농가 판로 확대, 이재민 생필품 전달까지 각 기업의 사업 역량을 활용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19일 경남 거제 옥포초등학교에서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쿠팡
KT&G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거제·통영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3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돼 피해지역 복구사업과 이재민 긴급 구호, 생계비 지원 등에 쓰인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사회공헌기금이다. KT&G의 자회사 한국인삼공사(KGC)도 피해 주민들에게 1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지원한다.
G마켓도 경남지역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한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통영·거제 등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사용된다.
G마켓은 피해 농가와 중소셀러의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프로모션 '한가위 빅세일'에서 집중호우 피해 농가의 과일·채소 등 농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상품성이 떨어진 못난이 농산물까지 판매해 피해 농가의 판로 확대를 돕는다. 통영·거제 등 경남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상생 특별전'도 마련해 G마켓과 옥션 내 상품 노출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한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거제 이재민에게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쿠팡은 지난 19일 거제시에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 200세트를 지원했다. 희망박스에는 리빙박스, 차렵이불, 베개, 수건, 양말, 압축 물티슈, 치약·칫솔, 비누·거품망 세면 파우치, 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 생활필수품 10종이 담겼다.
쿠팡은 집중호우 직후 재난구호 전문단체와 함께 피해 현장과 이재민 수요를 파악한 뒤 세종 풀필먼트센터에 비축해둔 구호물품을 출고했다. 특히 일반적 긴급구호 과정에서 운송이 쉽지 않은 매트리스와 침구류까지 포함해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생활 불편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