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사 갈등이 닷새 동안 이어지는 전면 총파업이라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두 차례 단기 파업에도 사측의 유의미한 교섭안이 나오지 않자 노조가 쟁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초강수를 둔 것이다.
7월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카카오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8월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영업일 연속으로 전면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카카오지회가 실시하는 첫 장기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카카오뱅크 조합원 100%가 참여하는 전면 파업으로 쟁의를 벌일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노조에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인 700여 명이 가입해 있다.
노조는 앞서 7월31일과 8월14일 각각 하루 파업을 진행했다. 추가로 연장근로를 거부하는 준법투쟁도 함께 벌였다.
하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둘러싼 핵심 쟁점에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사측이 수용 가능한 실질적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번 연속 파업을 결정했다.
카카오뱅크측은 쟁의행위와 무관하게 정상적 서비스 운영에 집중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조와도 대화를 지속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