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가 혈액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면서 ‘엘트롬보팍올라민’ 제네릭(복제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내 엘트롬보팍올라민(오리지널 의약품 레볼레이드) 제네릭 시장은 한국팜비오(엘팍)와 SK플라즈마(레볼팍)의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노바티스의 레볼레이드까지 하면 3파전 양상이다.
엘트롬보팍올라민은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2000년대 초 개발해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다. 현재 글로벌 판권은 노바티스가 보유하고 있다.
레볼팍정 ⓒ SK플라즈마
SK플라즈마는 ‘레볼팍정 25mg·50mg’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레볼팍은 엘트롬보팍올라민 성분의 저혈소판증 치료제 전문의약품이다. 엘트롬보팍올라민은 골수에서 혈소판 생성을 촉진해 혈소판 수를 늘리는 기전을 지닌 성분으로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 등에 사용된다.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은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공격해 혈소판 수가 감소하고 멍이나 출혈이 쉽게 발생하는 혈액질환이다. 레볼팍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 등을 활용한 일반적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환자의 혈소판 수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의 조혈 기능이 저하돼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희귀 혈액질환이다. 레볼팍은 면역억제요법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의 혈소판 생성을 촉진한다. 면역억제요법 치료와 동시에 복용할 수도 있다.
레볼팍의 경쟁 약품인 ‘엘팍’은 2024년 10월 제네릭 급여 목록에 등재되면서 레볼팍보다 앞서 시장에 출시됐다.
SK플라즈마는 국가필수의약품인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등을 생산·공급해 온 혈장분획제제 전문기업이다. 2015년 설립됐고, SK디스커버리가 최대주주(80.69%)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희귀·난치성 질환은 환자 수가 적더라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혈액질환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혈액 관련 치료제 분야에서 환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희귀·난치성 질환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