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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책상 쪽으로 몸을 숙인 채 움켜쥔 두 주먹으로 책상을 누르고 있는 이미지가 들어간 새 미국 여권을 공개했다.

[허프 US] 트럼프의 새 '삼류' 디자인 여권, 독재자스러운 문구 논란 : 누리꾼 너무 창피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새 여권 디자인을 공유하며 논란이 될 만한 문구를 함께 기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새 여권에 "환영한다, 다만 얌전히 굴라!(Welcome, but be good!)"라는 문구를 넣었다고 밝혔다. 여권에 담기에는 굉장히 이례적인 표현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국민을 향한 메시지라기보다 외부인을 향해 보내는 경고처럼 들리는 문구다.

다만 이 문구가 실제 여권에 기재될지는 분명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도안은 물론, 미국 워싱턴D.C. 국립몰에서 열린 '위대한 미합중국 전시회(Great American State Fair)'에 전시된 여권 이미지에서도 해당 문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이미지는 백악관이 올해 4월 예고했던 시안과도 다르다.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이미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찡그린 표정과 몸통 일부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들어간 여권이 7월6일부터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여권 사무소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만 신청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신청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 신청하는 사람들은 이 여권이 아닌 표준 새 디자인의 여권을 받게 된다.

한편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미지를 여권에 넣는 전례 없는 일을 벌인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상당수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문구도 함께 지적했다.

누리꾼 반응

만약 오바마가 세금으로 정부 문서나 건물에 트럼프가 한 것의 10분의1만큼이라도 자기 과시적 행동을 했다면...
공화당원들은 당연히 삼류 독재자 짓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미국 여권에 자기 자신의 위협적인 사진을 넣고 "환영합니다, 다만 얌전히 구십시오!"라고 쓴다면, 당신은 미국 여권이 무엇이고 누가 그것을 받는 주체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건 너무 창피하다. 트럼프는 미국 여권이 외국인들이 미국에 들어올 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그가 치매가 아닌 이유를 설명해봐라.

그는 미국이 이곳에 오는 사람들, 그러니까 방문객에게 여권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걸 달리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이 문구는 대체 뭐냐?? 여권은 미국 시민들이 나라를 떠나려 할 때 쓰는 거다, 이 빌어먹을 멍청아.

너희 멍청이들은 트럼프 얼굴이 뭔가에 들어가면 그것이 더 '애국적'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너희 때문에 너무 창피하다. 하긴 누군가는 너희 대신 부끄러워해야겠지. 너희 자신들에게는 부끄러움이 없을 테니.

외국에 입국해 여권 심사관 앞에 선 사람이 도리어 심사관에게 "환영합니다, 다만 얌전히 구십시오!"라고 말하는 꼴이다.

여권과 망명이 무엇인지, 허리케인과 녹조를 어떻게 막는지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우리의 안정형 천재 지도자 덕에 나는 더 이상 이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래, 이 여권을 가지고 해외여행을 다니면 외국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직장검사(마약 등 금지품 은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문 안쪽을 검사하는 절차)를 받는 것이 보장될 것이다.

상남자를 칭송하는 저런 사진은 미국의 진정한 애국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것은 애국주의뿐 아니라 서구 문명 전체에서 한 걸음 멀어지는 것이며, 가치와 원칙, 국가적 이상과 제도에서 멀어져 천박한 부족주의로 회귀하는 것이다.

우리가 헌법상 자신의 역할과 애국심, 미국 그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저주받은 채 미국의 25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는 것은 역사적 비극이다.

모든 미국인은 이 여권에 공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무지성 수용자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문제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자신의 초상화를 동전에 새기려는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그는 그것이 지나친 우상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건국자들은 지금 하늘에서 트럼프의 자기애적 행위를 한심하다고 혀를 찼을 것이다. 정치인을 숭배하고 있다면, 당신 삶은 사실 굉장히 텅 빈 것이다.

"소아성애자 여권"

오글거림 그 자체. 아무도 저걸 원하지 않을 듯.

우리 세금을 이런 헛짓거리에 낭비하는 걸 좀 멈출 수는 없나? 우리는 이런 것 말고 의료보험을 원한다.

아무도 이걸 요청한 적 없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데, 이런 광대 같은 백악관 짓이라니.

세상에나, 이것은 내가 올해 여권을 갱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최악의 방식임에 틀림없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강서원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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