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에너지솔루션 ESS ⓒ 연합뉴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80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3107억 원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2025년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유럽 전기자동차(EV)향 고전압 미드니켈 전지 판매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53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수주 잔고가 15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이미 생산 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 46시리즈 배터리 수주 잔고도 2025년 말 300GWh에서 2026년 4월 440GWh로 증가세다. ESS 생산 설비의 초기 단계 병목 현상은 1분기에 정점을 통과했으며 2분기부터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EV 정상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 EV 및 배터리 업계가 생산 조정에 들어감에 따라 신차 EV 재고 일수는 2025년 12월 기준 130일에서 2026년 4월 기준 79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5월 말 기준 미국의 휘발유·디젤 가격이 전쟁 이전 대비 각각 46%, 47% 상승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기존의 EV 배터리 생산 시설을 ESS용으로 전환해 2026년부터는 자본 효율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비 투자 비용이 2025년 10조8천억 원에서 2026년 5조9천억 원으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027년 영업이익이 4조6천억 원으로 회복되고 처음으로 현금 회수 사이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