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연간 보고서를 내놓고 4기 ‘노사 관계’를 핵심 안건으로 제시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노사 관계를 앞으로 삼성이 넘어야 할 주요 과제로 내세우기도 했다. 준감위가 4기를 맞이한 가운데 위원회 일원으로 노동 분야 전문가를 충원하며 회사와 노동자 사이 준법경영 여부를 더욱 강조하는 모양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 위원장은 6월5일 발간한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사이에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4기에서는 이에 맞춰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준감위 4기 위원회에는 김경선 위원과 이경묵 위원이 새로 합류했다.
김 위원은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 노동정책실을 거쳐 기회조정실 실장을 지냈다. 제7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고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교 석좌교수와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은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행정자치부 책임운영기관 운영위원회 위원,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투자재원 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출판문회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 노사 사이 갈등 속에서 나타난 긍정적 측면을 짚으면서도 여전히 상생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노사 사이는 물론이고 노노 사이에 있어서도 인권 및 준법경영에 반하는 위법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보았다”며 “적잖은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삼성은 준법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바라봤다.
이어 “기업 운영은 2인3각 경기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넘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경영과 준법, 노조와 회사, 삼성과 국민이 2인3각의 묘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4기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에 과반 노조가 들어선 것을 놓고 "삼성이 넘어야 할 여러 산 가운데 큰 산이 바로 노사 관계"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