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주요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강남 상권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퍼지는 데 따라 기업가치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강남 상권 방문 증가로 수혜를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5일 "현대백화점은 4월부터 외국인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추세가 지속되면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가치 저평가는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22% 늘었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한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2026년 4월에는 40%로, 5월에는 7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은 관광객 성수기 수혜를 보고 있는 서울 명동과 부산에 확실한 매장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서울 명동에서 강남권으로 확장돼 이 지역에 주요 매장을 보유한 현대백화점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들어 현대백화점이 주식 시장에서 동종기업군인 롯데쇼핑이나 신세계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자회사 실적 부진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026년 첫날과 비교해 현재까지 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 113%, 신세계 130% 등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이 연구원은 6월5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