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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산 수영로교회와 자갈치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보수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이 연달아 직접 선거판에 뛰어든 셈이다.

선거에서 보수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으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전직 대통령의 정파적 행동에 중도층의 반감이 늘어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국힘 선거판에 '박어게인'도 모자라 '이어게인' : 누가 뛰어들면 전직 대통령 3명 '대동단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오는 30일 수영로교회와 자갈치시장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과거 보수 진영의 양대 축으로 불렸던 친이·친박계 상징 인물들이 잇따라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결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15일에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청계천을 나란히 걸으며 공개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자신의 대표적인 재임 시절 정책 상징 공간인 청계천을 배경으로 했기에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자갈치시장 방문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찾았던 기장시장 방문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 결집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이러한 행보는 부산 북구갑 선거 구도를 둘러싼 보수 표 분산 우려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구갑에서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재 구속 수감된 채 내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옥중 메시지'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윤 전 대통령까지 선거판에 나선다면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두 선거판에 뛰어든 게 된다. 참고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는 이들 세 전직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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