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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동안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맺어왔는데 영국과 체코에서 SMR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롤스로이스SMR과 손잡으며 시장확대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 영국 롤스로이스와 전략적 협력관계 맺어, 미국 넘어 유럽까지 SMR 사업 확대 바라봐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기업 롤스로이스SMR이 추진하는 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롤스로이스SMR이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5월28일 밝혔다. 

롤스로이스SMR은 영국 항공우주·방산기업 롤스로이스PLC가 최대주주인 SMR 개발기업이다. SMR은 300MWe(메가와트전기출력) 이하의 전기 출력을 가진 소형모듈원자로를 뜻한다.

이번 협력은 롤스로이스SMR이 추진하는 영국 윌파 및 체코 테믈린 SMR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롤스로이스SMR은 2026년 4월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GBE-N)과 계약을 맺고 윌파 부지에 건설할 SMR 3기의 부지특화 설계에 착수했다. 체코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CEZ)과 건설준비 계약을 체결해 부지 인허가 및 사전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으로 롤스로이스SMR의 프로젝트에 적용할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에 관한 제작성 검토를 수행한다.

지금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SMR 사업 확장을 준비해온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SMR과 협력으로 유럽까지 본격적으로 발을 넓히게 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년 전부터 미국 SMR 대표기업에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4월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모두 1억400만 달러(약 1200억 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2021년 8월에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용역 계약을, 2024년 1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가 설립한 SMR 개발사 테라파워와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협약을 맺고 협력관계를 다져왔다.

2025년 들어서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페르미아메리카와 각각 공동 사업추진을 약속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엑스에너지가 건설할 SMR 16대의 핵심소재에 관한 예약계약을 맺으며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롤스로이스SMR과 협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SMR 공급망에서 역할을 늘려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쌓아온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롤스로이스SMR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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